“아파트 주민 행세”…경비원 돈 뜯어

입력 2016.08.03 (23:23) 수정 2016.08.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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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주민 행세를 하며 아파트 경비원을 속여 600만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비원 복장의 한 노인이 현금 인출기에서 급하게 돈을 찾으려 합니다.

한 30대 남성이 다가와 이 경비원에게 돈 인출을 재촉합니다.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속인 37살 유 모 씨가 병원비가 급하다는 명목으로 경비원에게 2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 겁니다.

<녹취> 유 모 씨(피의자) : "주민인데 부모님 싸워서 다쳐서 병원비가 없어서 그런데 돈 좀 빌려주세요.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유 씨는 경비원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코피를 내고 휴지에 묻힌 뒤 다급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유 씨에게 속아 돈을 건넨 경비원들은 수도권 일대에서 6년 동안 26명... 피해 액수는 600여 만원에 이릅니다.

경비원들은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줬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 : "돈 있는 건 이것뿐이다. 그러니까 그것 가지곤 안된대요. 이왕 하는 건데 조금 넉넉하게 한 20만 원만 해주십시오. 이래."

경찰은 유 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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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주민 행세”…경비원 돈 뜯어
    • 입력 2016-08-03 23:23:30
    • 수정2016-08-03 23: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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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주민 행세를 하며 아파트 경비원을 속여 600만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비원 복장의 한 노인이 현금 인출기에서 급하게 돈을 찾으려 합니다.

한 30대 남성이 다가와 이 경비원에게 돈 인출을 재촉합니다.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속인 37살 유 모 씨가 병원비가 급하다는 명목으로 경비원에게 2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 겁니다.

<녹취> 유 모 씨(피의자) : "주민인데 부모님 싸워서 다쳐서 병원비가 없어서 그런데 돈 좀 빌려주세요.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유 씨는 경비원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코피를 내고 휴지에 묻힌 뒤 다급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유 씨에게 속아 돈을 건넨 경비원들은 수도권 일대에서 6년 동안 26명... 피해 액수는 600여 만원에 이릅니다.

경비원들은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줬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 : "돈 있는 건 이것뿐이다. 그러니까 그것 가지곤 안된대요. 이왕 하는 건데 조금 넉넉하게 한 20만 원만 해주십시오. 이래."

경찰은 유 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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