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또 사고’…승객이 직접 탈출

입력 2016.08.03 (23:21) 수정 2016.08.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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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인천 지하철 2호선의 출입문이 고장 나, 승객들이 직접 문을열고 탈출해야 했습니다.

개통 첫날인 지난주말에 잇달았던 사고에 이어, 나흘 만에 또 사고가 났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시청역입니다.

오늘 새벽 이곳에 도착한 열차의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 수십 명이 2~3분 동안 갇혔습니다.

당시 열차 안에는 안전 요원이 있었지만 관제센터의 지시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승객들이 직접 비상 버튼을 누르고 강제로 문을 열어 탈출했고, 열차 운행도 20분 넘게 중단됐습니다.

<녹취> 인천교통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안전 요원한테 출입문을 열라고 시켰는데 그 사이에 (승객이) 출입문을 이렇게 열고 나갔어요. 그러면 이걸로 인해서 비상 정지가 되는 거예요."

개통 첫날 6차례 운행이 중단된 데 이어 나흘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특히 출입문 고장만 이번이 두 번째.

기관사 없이 무인 운행되는 만큼 출입문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높지만 고장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인천교통공사 관계자(음성 변조) : "이게 신호 문젠지 차량의 문젠지 그런 게 지금 파악이 지금 안되고 아직 분석 중에 있는 거 같아요."

사고가 잦아지면서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출입문 끼임 사고 등의 위험이 더 높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길연(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 "만약에 끼임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군가 당장 달려와야 되는 문제잖아요. 근데 일단은 먼저 출발한다는 게 큰 문제고, 그거는 누구나 될 수 있는 겁니다. 저희만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인천교통공사는 오늘 문제가 발생한 전동차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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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03 2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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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인천 지하철 2호선의 출입문이 고장 나, 승객들이 직접 문을열고 탈출해야 했습니다.

개통 첫날인 지난주말에 잇달았던 사고에 이어, 나흘 만에 또 사고가 났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시청역입니다.

오늘 새벽 이곳에 도착한 열차의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 수십 명이 2~3분 동안 갇혔습니다.

당시 열차 안에는 안전 요원이 있었지만 관제센터의 지시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승객들이 직접 비상 버튼을 누르고 강제로 문을 열어 탈출했고, 열차 운행도 20분 넘게 중단됐습니다.

<녹취> 인천교통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안전 요원한테 출입문을 열라고 시켰는데 그 사이에 (승객이) 출입문을 이렇게 열고 나갔어요. 그러면 이걸로 인해서 비상 정지가 되는 거예요."

개통 첫날 6차례 운행이 중단된 데 이어 나흘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특히 출입문 고장만 이번이 두 번째.

기관사 없이 무인 운행되는 만큼 출입문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높지만 고장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인천교통공사 관계자(음성 변조) : "이게 신호 문젠지 차량의 문젠지 그런 게 지금 파악이 지금 안되고 아직 분석 중에 있는 거 같아요."

사고가 잦아지면서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출입문 끼임 사고 등의 위험이 더 높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길연(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 "만약에 끼임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군가 당장 달려와야 되는 문제잖아요. 근데 일단은 먼저 출발한다는 게 큰 문제고, 그거는 누구나 될 수 있는 겁니다. 저희만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인천교통공사는 오늘 문제가 발생한 전동차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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