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을 와인 홍수…수입산에 ‘반발’

입력 2016.08.06 (06:19) 수정 2016.08.0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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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남부의 한 마을이 와인 수만 리터로 뒤덮이면서 그야말로 '와인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지역 와인 생산업자들이 수입 와인의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 벌인 행동이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보관 탱크에서 와인이 쉴 새 없이 쏟아져나옵니다.

마치 홍수라도 난 것처럼 와인이 마을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프랑스 남부의 한 마을에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밤 와인 판매점의 보관 탱크가 터지면서 와인 5만 리터가 거리로 흘러나왔습니다.

동네 전체가 와인 냄새로 뒤덮였고 소방관들이 한 시간 반 동안 와인 제거 작업을 벌여야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건의 배후로 지역 와인 생산업자들로 구성된 '와인행동위원회'를 지목했습니다.

<녹취> 와인 양조업자(음성변조) : "우리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차례는 대형 슈퍼마켓입니다. (수입 와인 판매 중지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다른 업체들처럼 피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와인행동위원회는 지난달 수입 와인을 취급하는 도매상을 습격하는 등 여러 차례 과격한 행동을 벌여왔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스페인와인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지역 와인 생산업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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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마을 와인 홍수…수입산에 ‘반발’
    • 입력 2016-08-06 06:21:43
    • 수정2016-08-06 22: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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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남부의 한 마을이 와인 수만 리터로 뒤덮이면서 그야말로 '와인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지역 와인 생산업자들이 수입 와인의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 벌인 행동이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보관 탱크에서 와인이 쉴 새 없이 쏟아져나옵니다.

마치 홍수라도 난 것처럼 와인이 마을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프랑스 남부의 한 마을에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밤 와인 판매점의 보관 탱크가 터지면서 와인 5만 리터가 거리로 흘러나왔습니다.

동네 전체가 와인 냄새로 뒤덮였고 소방관들이 한 시간 반 동안 와인 제거 작업을 벌여야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건의 배후로 지역 와인 생산업자들로 구성된 '와인행동위원회'를 지목했습니다.

<녹취> 와인 양조업자(음성변조) : "우리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차례는 대형 슈퍼마켓입니다. (수입 와인 판매 중지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다른 업체들처럼 피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와인행동위원회는 지난달 수입 와인을 취급하는 도매상을 습격하는 등 여러 차례 과격한 행동을 벌여왔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스페인와인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지역 와인 생산업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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