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北 선박 69척 등록 취소”

입력 2016.08.06 (06:43) 수정 2016.08.0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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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 결의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조치를 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북한 선박을 자국 선박으로 등록해줬던 6개 나라가 최근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몽골 깃발을 달고 우리 영해를 통과했던 '오리온 스타'호입니다.

실 소유주는 북한인데 국적을 2년 동안 세 번이나 바꿨습니다.

국제사회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북한 선박에 국적을 빌려줬던 몽골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6개 나라가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닌 일반 선박 69척까지 등록이 취소된 겁니다.

다른 국가의 국적을 얻으려던 시도도 거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전체로부터의 외교적 고립 심화는 제재의 충격을 배가시키는 효과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외화 벌이를 위해 중동 국가 등에 선적을 빌려주는 것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요르단 한 업체가 북한 선적을 가진 자사 선박의 등록을 취소한 겁니다.

올 상반기 50여 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북한과 고위 인사 교류나 공관 개설 등 협력 사업을 중단하거나 보류했습니다.

지난 다섯 달 동안 중국과 러시아 등 모두 47개 나라가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3년 전 안보리 결의 2094호의 경우는 42개 나라가 이행보고서를 제출하는 데 2년 3개월이나 걸렸습니다.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를 다지기 위해 올 하반기 아프리카와 동남아,중동 지역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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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국, 北 선박 69척 등록 취소”
    • 입력 2016-08-06 06:51:57
    • 수정2016-08-06 22: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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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 결의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조치를 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북한 선박을 자국 선박으로 등록해줬던 6개 나라가 최근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몽골 깃발을 달고 우리 영해를 통과했던 '오리온 스타'호입니다.

실 소유주는 북한인데 국적을 2년 동안 세 번이나 바꿨습니다.

국제사회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북한 선박에 국적을 빌려줬던 몽골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6개 나라가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닌 일반 선박 69척까지 등록이 취소된 겁니다.

다른 국가의 국적을 얻으려던 시도도 거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전체로부터의 외교적 고립 심화는 제재의 충격을 배가시키는 효과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외화 벌이를 위해 중동 국가 등에 선적을 빌려주는 것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요르단 한 업체가 북한 선적을 가진 자사 선박의 등록을 취소한 겁니다.

올 상반기 50여 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북한과 고위 인사 교류나 공관 개설 등 협력 사업을 중단하거나 보류했습니다.

지난 다섯 달 동안 중국과 러시아 등 모두 47개 나라가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3년 전 안보리 결의 2094호의 경우는 42개 나라가 이행보고서를 제출하는 데 2년 3개월이나 걸렸습니다.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를 다지기 위해 올 하반기 아프리카와 동남아,중동 지역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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