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폭포 아래서 열창…소리꾼 ‘득음’ 수행
입력 2016.08.06 (21:31)
수정 2016.08.0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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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옛 판소리 명창들은 득음을 위해 폭포수 아래서 수행 했다고 합니다.
지리산 계곡에는 요즘도 예비 명창들의 소리 공부가 한창입니다.
조경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십 길 물줄기가 미끄러지듯 쏟아지는 지리산 구룡폭포.
천지를 뒤흔드는 폭포 소리를 뚫고 판소리 '심청가'가 울려 퍼집니다.
희로애락이 진하게 배어있는 소리가 바위를 휘감아 도는 물줄기와 하나가 된 듯 어우러지고, 온 힘을 다한 예비 명창의 마음은 어느새 세상 만물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득음의 경지에 이른듯 합니다.
<인터뷰> 염경관(남원국악예술고 1학년) : "확실히 폭포에 와서 연습하면 목이 다부져진다고 할까. 힘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있고요."
동편제 대가인 스승을 따라 지리산에서 목을 틔우는 득음 수행에 나선 제자는 모두 8명.
<인터뷰> 양미래(국악인) : "(폭포) 소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제 목소리도 안 들리기 때문에 성량을 키우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죠."
11살 때 어깨너머로 배우기 시작해 팔십 평생을 소리에 바친 스승의 득음 수행도 아직 진행형입니다.
<인터뷰> 남해성(명창/중요무형문화재) : "폭포에 가서 소리를 많이 했어요. 그 폭포 소리를 내 목(소리)이 능가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 능가를 못 했습니다."
폭포수 아래에서 혼신을 다하는 예비 명창들의 득음 수행과 함께 지리산의 여름은 깊어갑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옛 판소리 명창들은 득음을 위해 폭포수 아래서 수행 했다고 합니다.
지리산 계곡에는 요즘도 예비 명창들의 소리 공부가 한창입니다.
조경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십 길 물줄기가 미끄러지듯 쏟아지는 지리산 구룡폭포.
천지를 뒤흔드는 폭포 소리를 뚫고 판소리 '심청가'가 울려 퍼집니다.
희로애락이 진하게 배어있는 소리가 바위를 휘감아 도는 물줄기와 하나가 된 듯 어우러지고, 온 힘을 다한 예비 명창의 마음은 어느새 세상 만물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득음의 경지에 이른듯 합니다.
<인터뷰> 염경관(남원국악예술고 1학년) : "확실히 폭포에 와서 연습하면 목이 다부져진다고 할까. 힘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있고요."
동편제 대가인 스승을 따라 지리산에서 목을 틔우는 득음 수행에 나선 제자는 모두 8명.
<인터뷰> 양미래(국악인) : "(폭포) 소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제 목소리도 안 들리기 때문에 성량을 키우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죠."
11살 때 어깨너머로 배우기 시작해 팔십 평생을 소리에 바친 스승의 득음 수행도 아직 진행형입니다.
<인터뷰> 남해성(명창/중요무형문화재) : "폭포에 가서 소리를 많이 했어요. 그 폭포 소리를 내 목(소리)이 능가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 능가를 못 했습니다."
폭포수 아래에서 혼신을 다하는 예비 명창들의 득음 수행과 함께 지리산의 여름은 깊어갑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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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폭포 아래서 열창…소리꾼 ‘득음’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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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6 21:37:06
- 수정2016-08-06 22:48:03

<앵커 멘트>
옛 판소리 명창들은 득음을 위해 폭포수 아래서 수행 했다고 합니다.
지리산 계곡에는 요즘도 예비 명창들의 소리 공부가 한창입니다.
조경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십 길 물줄기가 미끄러지듯 쏟아지는 지리산 구룡폭포.
천지를 뒤흔드는 폭포 소리를 뚫고 판소리 '심청가'가 울려 퍼집니다.
희로애락이 진하게 배어있는 소리가 바위를 휘감아 도는 물줄기와 하나가 된 듯 어우러지고, 온 힘을 다한 예비 명창의 마음은 어느새 세상 만물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득음의 경지에 이른듯 합니다.
<인터뷰> 염경관(남원국악예술고 1학년) : "확실히 폭포에 와서 연습하면 목이 다부져진다고 할까. 힘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있고요."
동편제 대가인 스승을 따라 지리산에서 목을 틔우는 득음 수행에 나선 제자는 모두 8명.
<인터뷰> 양미래(국악인) : "(폭포) 소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제 목소리도 안 들리기 때문에 성량을 키우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죠."
11살 때 어깨너머로 배우기 시작해 팔십 평생을 소리에 바친 스승의 득음 수행도 아직 진행형입니다.
<인터뷰> 남해성(명창/중요무형문화재) : "폭포에 가서 소리를 많이 했어요. 그 폭포 소리를 내 목(소리)이 능가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 능가를 못 했습니다."
폭포수 아래에서 혼신을 다하는 예비 명창들의 득음 수행과 함께 지리산의 여름은 깊어갑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옛 판소리 명창들은 득음을 위해 폭포수 아래서 수행 했다고 합니다.
지리산 계곡에는 요즘도 예비 명창들의 소리 공부가 한창입니다.
조경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십 길 물줄기가 미끄러지듯 쏟아지는 지리산 구룡폭포.
천지를 뒤흔드는 폭포 소리를 뚫고 판소리 '심청가'가 울려 퍼집니다.
희로애락이 진하게 배어있는 소리가 바위를 휘감아 도는 물줄기와 하나가 된 듯 어우러지고, 온 힘을 다한 예비 명창의 마음은 어느새 세상 만물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득음의 경지에 이른듯 합니다.
<인터뷰> 염경관(남원국악예술고 1학년) : "확실히 폭포에 와서 연습하면 목이 다부져진다고 할까. 힘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있고요."
동편제 대가인 스승을 따라 지리산에서 목을 틔우는 득음 수행에 나선 제자는 모두 8명.
<인터뷰> 양미래(국악인) : "(폭포) 소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제 목소리도 안 들리기 때문에 성량을 키우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죠."
11살 때 어깨너머로 배우기 시작해 팔십 평생을 소리에 바친 스승의 득음 수행도 아직 진행형입니다.
<인터뷰> 남해성(명창/중요무형문화재) : "폭포에 가서 소리를 많이 했어요. 그 폭포 소리를 내 목(소리)이 능가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 능가를 못 했습니다."
폭포수 아래에서 혼신을 다하는 예비 명창들의 득음 수행과 함께 지리산의 여름은 깊어갑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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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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