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점화자는 ‘리마’…올림픽 정신 계승

입력 2016.08.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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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전 세계 언론이 가장 유력하게 지목했던 최종점화자는 축구 황제 펠레였지만, 베일에 가려있던 주인공은 예상밖의 인물이였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관중의 습격을 받아 금메달을 놓친 비운의 마라토너 리마.

이번에는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계단을 올라 성화대에 불을 붙였습니다.

하늘을 향해 솟구친 성화대는 야자수를 상징하는 기계장치와 만나 살아움직이는 성화를 완성했고, 리우의 아름다운 야경과 어우러져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리마는 자신에게 닥친 불운을 웃음으로 승화한 감동의 마라토너였습니다.

1위로 달리다 관중에게 밀쳐져 쓰러진 뒤 3위로까지 뒤쳐졌지만, 리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금메달 대신, IOC는 그의 스포츠맨십을 높이 인정해 피에르 드 쿠베르탱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진정한 올림픽정신이 무엇인지 개막식에서부터 그 화두를 던진 사상 첫 남미올림픽.

화려하게 타오르기 시작한 성화와 함께 17일간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될 감동의 드라마가 막을 올렸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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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점화자는 ‘리마’…올림픽 정신 계승
    • 입력 2016-08-06 21:52:15
    리우올림픽
개막전 전 세계 언론이 가장 유력하게 지목했던 최종점화자는 축구 황제 펠레였지만, 베일에 가려있던 주인공은 예상밖의 인물이였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관중의 습격을 받아 금메달을 놓친 비운의 마라토너 리마.

이번에는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계단을 올라 성화대에 불을 붙였습니다.

하늘을 향해 솟구친 성화대는 야자수를 상징하는 기계장치와 만나 살아움직이는 성화를 완성했고, 리우의 아름다운 야경과 어우러져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리마는 자신에게 닥친 불운을 웃음으로 승화한 감동의 마라토너였습니다.

1위로 달리다 관중에게 밀쳐져 쓰러진 뒤 3위로까지 뒤쳐졌지만, 리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금메달 대신, IOC는 그의 스포츠맨십을 높이 인정해 피에르 드 쿠베르탱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진정한 올림픽정신이 무엇인지 개막식에서부터 그 화두를 던진 사상 첫 남미올림픽.

화려하게 타오르기 시작한 성화와 함께 17일간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될 감동의 드라마가 막을 올렸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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