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예비경선 ‘깜깜이 순위’ 신경전

입력 2016.08.08 (07:16) 수정 2016.08.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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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말에 전당대회가 열리는 더불어민주당은 예비경선을 통과한 당 대표 후보 3인의 순위가 베일에 가려져 있는 가운데, 순위를 놓고 각 후보 진영 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미확인 설이 나도는 등 후보간 힘겨루기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 경선에서 유력 주자로 꼽히던 송영길 후보가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예상과 다른 반전 결과 속에 후보 4인의 순위와 득표수가 비공개로 부쳐지자 곳곳에서 미확인설이 나돌았습니다.

김상곤 후보는 어제 SNS에 자신이 1위, 이종걸, 추미애 후보가 2,3위를 차지했다는 한 언론사 보도를 인용한 글을 올렸다가, 순위를 공개해선 안된다는 선거 세칙을 확인하고 뒤늦게 글을 삭제했습니다.

김상곤 후보 측은 "자체 분석 결과, 추 후보가 생각보다 세지 않고 김상곤 후보가 강하다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추미애 후보측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비공개 원칙을 어기고 결과가 누설된 거라면, 당 차원에서 진상을 파악해 고발하고, 혼선을 바로잡기 위해 차라리 예비 경선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광진(추미애 후보 대변인) : "이렇게 사실 관계 아닌 걸로 당 선거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입장입니다."

당 선관위는 해당 순위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면서, 경선 결과를 공개할 수 없는 만큼 선관위의 입장 표명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깜깜이 순위'를 둘러싸고 각 후보 진영마다 아전인수격 분석을 내놓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모여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을 갖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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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08 07:20:33
    • 수정2016-08-08 08: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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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에 전당대회가 열리는 더불어민주당은 예비경선을 통과한 당 대표 후보 3인의 순위가 베일에 가려져 있는 가운데, 순위를 놓고 각 후보 진영 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미확인 설이 나도는 등 후보간 힘겨루기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 경선에서 유력 주자로 꼽히던 송영길 후보가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예상과 다른 반전 결과 속에 후보 4인의 순위와 득표수가 비공개로 부쳐지자 곳곳에서 미확인설이 나돌았습니다.

김상곤 후보는 어제 SNS에 자신이 1위, 이종걸, 추미애 후보가 2,3위를 차지했다는 한 언론사 보도를 인용한 글을 올렸다가, 순위를 공개해선 안된다는 선거 세칙을 확인하고 뒤늦게 글을 삭제했습니다.

김상곤 후보 측은 "자체 분석 결과, 추 후보가 생각보다 세지 않고 김상곤 후보가 강하다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추미애 후보측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비공개 원칙을 어기고 결과가 누설된 거라면, 당 차원에서 진상을 파악해 고발하고, 혼선을 바로잡기 위해 차라리 예비 경선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광진(추미애 후보 대변인) : "이렇게 사실 관계 아닌 걸로 당 선거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입장입니다."

당 선관위는 해당 순위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면서, 경선 결과를 공개할 수 없는 만큼 선관위의 입장 표명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깜깜이 순위'를 둘러싸고 각 후보 진영마다 아전인수격 분석을 내놓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모여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을 갖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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