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새벽 경기 보느라…’ 졸음사고 주의보!

입력 2016.08.08 (19:18) 수정 2016.08.08 (1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림픽 경기가 이어지면서 새벽까지, 또는 새벽 일찍부터 TV를 보며 한국 선수단 응원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럴 때, 졸음운전 조심하셔야 합니다.

예년을 보면, 올림픽 기간 졸음운전 사망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비틀대다 차선을 이탈해 사고가 납니다.

졸음운전 탓이었습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간 동안을 살펴봤더니,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1명 중 9명이 졸음운전과 주시 태만으로 숨졌습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82%, 최근 5년간 같은 시기 졸음운전으로 숨진 사망자 비율보다 22% 포인트나 높았습니다.

오늘 오후, 한 졸음 쉼터를 찾았습니다.

새벽 경기를 보느라 잠이 부족했다며 쪽잠을 자는 경우가 상당수.

<인터뷰> 차영근(경기 이천시) : "어제 금메달 딴 거, 그거 보고 늦게 잤더니 좀 졸리죠. 이렇게 가다가 졸려서..."

수면이 부족한 상태의 졸음운전은 운전자의 의식이 분명한 과속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2배 높습니다.

<인터뷰> 조수영(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차장) : "과속이나 음주의 경우에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운전하기 때문에 충돌 순간에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그러나 졸음운전의 경우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그대로 충돌하기 때문에..."

한국도로공사는 리우 올림픽 동안 졸음운전 위험성을 알리는 문구를 집중 홍보하고, 경찰도 운전 중 DMB 시청 차량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주행 중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하고 졸음 쉼터와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림픽 새벽 경기 보느라…’ 졸음사고 주의보!
    • 입력 2016-08-08 19:22:20
    • 수정2016-08-08 19:34:31
    뉴스 7
<앵커 멘트>

올림픽 경기가 이어지면서 새벽까지, 또는 새벽 일찍부터 TV를 보며 한국 선수단 응원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럴 때, 졸음운전 조심하셔야 합니다.

예년을 보면, 올림픽 기간 졸음운전 사망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비틀대다 차선을 이탈해 사고가 납니다.

졸음운전 탓이었습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간 동안을 살펴봤더니,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1명 중 9명이 졸음운전과 주시 태만으로 숨졌습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82%, 최근 5년간 같은 시기 졸음운전으로 숨진 사망자 비율보다 22% 포인트나 높았습니다.

오늘 오후, 한 졸음 쉼터를 찾았습니다.

새벽 경기를 보느라 잠이 부족했다며 쪽잠을 자는 경우가 상당수.

<인터뷰> 차영근(경기 이천시) : "어제 금메달 딴 거, 그거 보고 늦게 잤더니 좀 졸리죠. 이렇게 가다가 졸려서..."

수면이 부족한 상태의 졸음운전은 운전자의 의식이 분명한 과속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2배 높습니다.

<인터뷰> 조수영(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차장) : "과속이나 음주의 경우에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운전하기 때문에 충돌 순간에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그러나 졸음운전의 경우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그대로 충돌하기 때문에..."

한국도로공사는 리우 올림픽 동안 졸음운전 위험성을 알리는 문구를 집중 홍보하고, 경찰도 운전 중 DMB 시청 차량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주행 중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하고 졸음 쉼터와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