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바다수영대회, ‘안전 소홀’ 수사 착수
입력 2016.08.08 (19:20)
수정 2016.08.08 (19: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주말 2명이 숨진 여수 가막만 전국 바다수영대회 당시, 주최 측의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는 참가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홍색 수영모를 쓰고 출발한 여성 참가자들 옆으로, 반환점을 지나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남성 참가자들이 보입니다.
사전 공지로는 남성 참가자가 모두 돌아온 뒤에 여성 참가자들이 출발해야 하는데 주최측에서 예정보다 빨리 출발시킨 겁니다.
결국 안전요원들이 살펴야 하는 인원이 크게 늘었는데 참가자들은 이 때문에 안전 사각지대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녹취> 수영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5분, 10분 간격으로 계속 집어 넣더라고요. 안전요원이 신경써야 할 인원이 두 배로 늘어버린 것이지 않습니까."
경기가 앞당겨지면서 준비운동도 제대로 못하는 등 몸을 푸는 시간도 줄어들었습니다.
<녹취> 수영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그랬는지. 보통은 기본 체조를 하고 들어가게 하거든요. 근데 그런 거를 안 하고."
800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 대회에 구급차와 심장 충격기 같은 응급 장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첫 번째 탈진 환자는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바로 이송됐지만, 두 번째 환자는 구급차가 없어 기다려야 했습니다.
<녹취> 수영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구급차 오는 데까지 10분이 넘게 걸렸으니까. 그 안에 계속 심장 압박 한다고 해도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여수해경은 대회를 주최한 수영연맹을 상대로 안전 관리가 적절했는지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지난 주말 2명이 숨진 여수 가막만 전국 바다수영대회 당시, 주최 측의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는 참가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홍색 수영모를 쓰고 출발한 여성 참가자들 옆으로, 반환점을 지나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남성 참가자들이 보입니다.
사전 공지로는 남성 참가자가 모두 돌아온 뒤에 여성 참가자들이 출발해야 하는데 주최측에서 예정보다 빨리 출발시킨 겁니다.
결국 안전요원들이 살펴야 하는 인원이 크게 늘었는데 참가자들은 이 때문에 안전 사각지대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녹취> 수영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5분, 10분 간격으로 계속 집어 넣더라고요. 안전요원이 신경써야 할 인원이 두 배로 늘어버린 것이지 않습니까."
경기가 앞당겨지면서 준비운동도 제대로 못하는 등 몸을 푸는 시간도 줄어들었습니다.
<녹취> 수영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그랬는지. 보통은 기본 체조를 하고 들어가게 하거든요. 근데 그런 거를 안 하고."
800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 대회에 구급차와 심장 충격기 같은 응급 장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첫 번째 탈진 환자는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바로 이송됐지만, 두 번째 환자는 구급차가 없어 기다려야 했습니다.
<녹취> 수영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구급차 오는 데까지 10분이 넘게 걸렸으니까. 그 안에 계속 심장 압박 한다고 해도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여수해경은 대회를 주최한 수영연맹을 상대로 안전 관리가 적절했는지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수 바다수영대회, ‘안전 소홀’ 수사 착수
-
- 입력 2016-08-08 19:23:07
- 수정2016-08-08 19:36:35

<앵커 멘트>
지난 주말 2명이 숨진 여수 가막만 전국 바다수영대회 당시, 주최 측의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는 참가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홍색 수영모를 쓰고 출발한 여성 참가자들 옆으로, 반환점을 지나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남성 참가자들이 보입니다.
사전 공지로는 남성 참가자가 모두 돌아온 뒤에 여성 참가자들이 출발해야 하는데 주최측에서 예정보다 빨리 출발시킨 겁니다.
결국 안전요원들이 살펴야 하는 인원이 크게 늘었는데 참가자들은 이 때문에 안전 사각지대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녹취> 수영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5분, 10분 간격으로 계속 집어 넣더라고요. 안전요원이 신경써야 할 인원이 두 배로 늘어버린 것이지 않습니까."
경기가 앞당겨지면서 준비운동도 제대로 못하는 등 몸을 푸는 시간도 줄어들었습니다.
<녹취> 수영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그랬는지. 보통은 기본 체조를 하고 들어가게 하거든요. 근데 그런 거를 안 하고."
800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 대회에 구급차와 심장 충격기 같은 응급 장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첫 번째 탈진 환자는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바로 이송됐지만, 두 번째 환자는 구급차가 없어 기다려야 했습니다.
<녹취> 수영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구급차 오는 데까지 10분이 넘게 걸렸으니까. 그 안에 계속 심장 압박 한다고 해도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여수해경은 대회를 주최한 수영연맹을 상대로 안전 관리가 적절했는지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지난 주말 2명이 숨진 여수 가막만 전국 바다수영대회 당시, 주최 측의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는 참가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홍색 수영모를 쓰고 출발한 여성 참가자들 옆으로, 반환점을 지나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남성 참가자들이 보입니다.
사전 공지로는 남성 참가자가 모두 돌아온 뒤에 여성 참가자들이 출발해야 하는데 주최측에서 예정보다 빨리 출발시킨 겁니다.
결국 안전요원들이 살펴야 하는 인원이 크게 늘었는데 참가자들은 이 때문에 안전 사각지대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녹취> 수영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5분, 10분 간격으로 계속 집어 넣더라고요. 안전요원이 신경써야 할 인원이 두 배로 늘어버린 것이지 않습니까."
경기가 앞당겨지면서 준비운동도 제대로 못하는 등 몸을 푸는 시간도 줄어들었습니다.
<녹취> 수영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그랬는지. 보통은 기본 체조를 하고 들어가게 하거든요. 근데 그런 거를 안 하고."
800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 대회에 구급차와 심장 충격기 같은 응급 장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첫 번째 탈진 환자는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바로 이송됐지만, 두 번째 환자는 구급차가 없어 기다려야 했습니다.
<녹취> 수영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구급차 오는 데까지 10분이 넘게 걸렸으니까. 그 안에 계속 심장 압박 한다고 해도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여수해경은 대회를 주최한 수영연맹을 상대로 안전 관리가 적절했는지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
-
김채린 기자 dig@kbs.co.kr
김채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