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산은 유착 수사…이번엔 민유성

입력 2016.08.08 (19:25) 수정 2016.08.08 (19: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의 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산업은행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남상태 전 사장이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에게 로비를 벌인 통로라는 의혹이 제기된 홍보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오늘 대우조선해양의 홍보업무를 대행했던 N사와 N사 대표 박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회계 장부와 홍보 계약서 등 압수물 상자 10여 개 분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검찰 관계자 : "(민유성 전 행장과 관련된 자료가 있었나요?) 글쎄요. 봐야지요."

N사는 남상태 전 사장의 재임시절인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대우조선으로부터 매년 7억 원씩 모두 20억 원이 넘는 일감을 수주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남 전 사장이 N사에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 'N사와의 거래에 특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N사 박 대표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을 상대로 연임로비를 해주는 대가로 남 전 사장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부 고위관계자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인 가운데,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의 비리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우조선-산은 유착 수사…이번엔 민유성
    • 입력 2016-08-08 19:27:52
    • 수정2016-08-08 19:37:48
    뉴스 7
<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의 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산업은행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남상태 전 사장이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에게 로비를 벌인 통로라는 의혹이 제기된 홍보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오늘 대우조선해양의 홍보업무를 대행했던 N사와 N사 대표 박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회계 장부와 홍보 계약서 등 압수물 상자 10여 개 분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검찰 관계자 : "(민유성 전 행장과 관련된 자료가 있었나요?) 글쎄요. 봐야지요."

N사는 남상태 전 사장의 재임시절인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대우조선으로부터 매년 7억 원씩 모두 20억 원이 넘는 일감을 수주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남 전 사장이 N사에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 'N사와의 거래에 특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N사 박 대표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을 상대로 연임로비를 해주는 대가로 남 전 사장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부 고위관계자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인 가운데,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의 비리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