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예상 베스트 11과 작전

⊙앵커: 우리의 태극전사들 몸은 많이 지쳤지만 정신력만큼은 갈수록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입니다.
이번에는 내일 결전에 나설 예상 선수들과 작전을 이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혈투를 치른 지 이제 이틀째.
내일 더 큰 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이 정상적인 체력으로 회복되기에는 부족하기만 한 시간입니다.
다행히 대표팀의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기존의 베스트 일레븐이 대부분 나설 계획입니다.
단 스페인전에서 발목을 다친 김남일은 아직 상태가 좋지 않아 이을용이 대신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3-4-3 포메이션으로 독일팀에 맞설 대표팀의 최전방은 그 동안 선발 출장으로 지친 안정환 대신 황선홍이 중앙에 나서고 설기현과 박지성이 측면을 담당할 전망입니다.
안정환은 컨디션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만큼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드필드진은 이을용이 선발 출장하면서 왼쪽 측면을 맡게 되고 이영표는 중앙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김태영, 홍명보, 최진철의 쓰리백은 탄탄한 수비로 독일의 고공 폭격을 차단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내일 경기에 체력 부담이 큰 만큼 차두리, 이천수, 이민성 등 교체 선수들의 활용도 기대됩니다.
⊙히딩크(축구대표팀 감독): 오늘 보니까 선수들 몸 상태가 좋습니다.
누가 선발로 뛸지는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기자: 대표팀은 오늘 초반 15분만 공개한 뒤 철저히 비공개로 최종 전술훈련을 마쳤습니다.
선수들의 정신력은 이미 체력을 넘어섰습니다.
선수들은 내일 요코하마를 향해 이 곳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마지막 투혼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