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 스피드로 속공을 펼쳐라

⊙앵커: 이렇게 살펴봤듯이 독일은 체력과 높이가 좋기 때문에 우리가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경기 초반 빠른 발로 독일 진영을 휘저으며 선제골을 뽑아내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보도에 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과 미국의 8강전은 우리 대표팀에 많은 교훈을 남겼습니다.
독일은 초반 20분까지 미국의 빠른 돌파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스피드에서 앞선 미국은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득점 기회를 놓친 미국은 독일의 특기인 고공폭격 한 번에 4강 티켓을 놓쳐 버렸습니다.
초반 돌파로 주도권 장악에는 성공했지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내준 것입니다.
스피드에서 앞서는 우리 대표팀도 초반돌파로 독일 수비진을 흔들어야 합니다.
문제는 선제골입니다.
선제골을 잡는다면 경기 흐름을 조절하면서 전술적인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제골을 잡지 못할 경우에는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부담이 점점 커집니다.
스피드에서는 앞서지만 높이와 체력에서는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일과의 4강전.
초반 빠른 돌파에 이은 선제골을 잡아라.
독일전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의 필승 시나리오입니다.
KBS뉴스 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