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방중 6인’ 귀국…성과 놓고 공방 재점화

입력 2016.08.11 (06:19) 수정 2016.08.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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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얘기를 들어보겠다며 방중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보수단체의 항의 시위 속에 어제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사드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기여했다고 자평했지만, 중국 매체들은 '공허한 방문'이었다고 꼬집었고, 정치권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 문제로 중국을 찾았던 더민주 초선 의원들이 오늘 당 정책의총에서 방중 성과를 보고합니다.

이들의 어제 귀국 과정에선 보수단체 회원 9백여 명이 공항에 모여들어 항의하면서, 입장 표명 없이 공항을 벗어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사드 반대 국회의원 돌아가라!"

방중 의원 6명은 이번 방문이 사드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기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영호(더민주) : "저희가 감으로써 한중 우호관계 외교채널 가동됐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소통을 위해 왔다는 의원들이 언행을 자제하더니 3줄 짜리 발표문만 내고 줄행랑을 쳤다", "한국 내 반대 여론 속에 방중 일정이 축소됐다"며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은 방중 의원들의 사대주의적 행동이 중국에 이용됐다며 국민에 석고대죄하고 더민주 지도부가 중징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성원(새누리당 의원) : "(더민주는)국민 앞에 사과하고 중국 방문 6인의 의원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에 더민주는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대통령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청와대 2중대 역할’에 바쁜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방중 성과를 두고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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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방중 6인’ 귀국…성과 놓고 공방 재점화
    • 입력 2016-08-11 06:28:53
    • 수정2016-08-11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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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얘기를 들어보겠다며 방중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보수단체의 항의 시위 속에 어제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사드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기여했다고 자평했지만, 중국 매체들은 '공허한 방문'이었다고 꼬집었고, 정치권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 문제로 중국을 찾았던 더민주 초선 의원들이 오늘 당 정책의총에서 방중 성과를 보고합니다.

이들의 어제 귀국 과정에선 보수단체 회원 9백여 명이 공항에 모여들어 항의하면서, 입장 표명 없이 공항을 벗어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사드 반대 국회의원 돌아가라!"

방중 의원 6명은 이번 방문이 사드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기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영호(더민주) : "저희가 감으로써 한중 우호관계 외교채널 가동됐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소통을 위해 왔다는 의원들이 언행을 자제하더니 3줄 짜리 발표문만 내고 줄행랑을 쳤다", "한국 내 반대 여론 속에 방중 일정이 축소됐다"며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은 방중 의원들의 사대주의적 행동이 중국에 이용됐다며 국민에 석고대죄하고 더민주 지도부가 중징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성원(새누리당 의원) : "(더민주는)국민 앞에 사과하고 중국 방문 6인의 의원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에 더민주는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대통령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청와대 2중대 역할’에 바쁜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방중 성과를 두고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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