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고 냉방’…오늘부터 과태료 3백만 원

입력 2016.08.11 (06:24) 수정 2016.08.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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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오늘부터 문을 열고 냉방영업을 하는 업소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파가 몰리는 서울 명동 거리.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문을 연 채 영업을 하는 가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활짝 열린 문 탓에 에어컨에서 나오는 냉기는 그대로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녹취> 상인(음성변조) : "문 안 열어놓고 장사가 안된다고, 외국 사람들은 사실 들어오길 거부한다고… 그러면 상권 여기 다 죽어요."

아예 문을 닫지 못하도록 출입문 앞에 상품 판매대를 세워둔 곳도 있습니다.

<녹취> 상인(음성변조) : "조심할게요. 문 닫을게요."

정부는 오늘부터 이처럼 문을 연 채 냉방을 하는 '개문냉방' 업소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합니다.

<녹취> 양은조(서울 중구청 환경과) : "문 열고 냉방영업 이제 하시면 안돼요."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 사례인 개문냉방 영업에 제동을 걸어, 전력 수급 차질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채희봉(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자원실장) : "전력 수요가 정점에 도달하는 대낮의 문 열고 냉방 영업행위를 할 경우에는 전력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첫 위반에는 일단 경고 조처가 내려지고, 두 차례 이상 적발되면 횟수에 따라 최대 3백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정부는 에너지 공단, 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26일까지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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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열고 냉방’…오늘부터 과태료 3백만 원
    • 입력 2016-08-11 06:35:52
    • 수정2016-08-11 11:27: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오늘부터 문을 열고 냉방영업을 하는 업소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파가 몰리는 서울 명동 거리.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문을 연 채 영업을 하는 가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활짝 열린 문 탓에 에어컨에서 나오는 냉기는 그대로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녹취> 상인(음성변조) : "문 안 열어놓고 장사가 안된다고, 외국 사람들은 사실 들어오길 거부한다고… 그러면 상권 여기 다 죽어요." 아예 문을 닫지 못하도록 출입문 앞에 상품 판매대를 세워둔 곳도 있습니다. <녹취> 상인(음성변조) : "조심할게요. 문 닫을게요." 정부는 오늘부터 이처럼 문을 연 채 냉방을 하는 '개문냉방' 업소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합니다. <녹취> 양은조(서울 중구청 환경과) : "문 열고 냉방영업 이제 하시면 안돼요."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 사례인 개문냉방 영업에 제동을 걸어, 전력 수급 차질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채희봉(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자원실장) : "전력 수요가 정점에 도달하는 대낮의 문 열고 냉방 영업행위를 할 경우에는 전력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첫 위반에는 일단 경고 조처가 내려지고, 두 차례 이상 적발되면 횟수에 따라 최대 3백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정부는 에너지 공단, 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26일까지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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