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명 DJ가 국내에 마약 밀반입

입력 2016.08.11 (12:10) 수정 2016.08.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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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에 타서 마시는 필로폰, 이른바 '물뽕'이라 불리는 마약을 국내에 밀반입해온 영국 출신의 유명 DJ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생수로 위장해 짐을 부치는 방법으로 공항 세관 검색대를 쉽게 통과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외국인 남성이 여행용 가방을 들고 세관 검색대로 향합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의 여행 가방에서 1.5리터짜리 생수통이 발견됩니다.

그냥 생수가 아니라 음료에 타서 마시는 필로폰, 이른바 '물뽕'이 들어있는 물입니다.

이 수법으로 마약을 국내에 반입해 온 52살의 영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영국인은 미국 할리우드의 클럽에서 활동하던 유명 DJ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반입한 마약은 모두 3.78리터.

4천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3억 7천만 원에 달합니다.

국내 한 제약회사 대표 등은 미국 생활 중에 이 영국 출신 DJ를 만나 마약을 투약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약에 중독된 이들은 호텔 클럽 DJ 일자리를 알선하는 등 국내 체류를 도우면서 마약을 들여오게 했습니다.

경찰은 상습 투약 혐의로 모 제약회사 대표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투약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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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유명 DJ가 국내에 마약 밀반입
    • 입력 2016-08-11 12:12:59
    • 수정2016-08-11 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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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에 타서 마시는 필로폰, 이른바 '물뽕'이라 불리는 마약을 국내에 밀반입해온 영국 출신의 유명 DJ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생수로 위장해 짐을 부치는 방법으로 공항 세관 검색대를 쉽게 통과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외국인 남성이 여행용 가방을 들고 세관 검색대로 향합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의 여행 가방에서 1.5리터짜리 생수통이 발견됩니다.

그냥 생수가 아니라 음료에 타서 마시는 필로폰, 이른바 '물뽕'이 들어있는 물입니다.

이 수법으로 마약을 국내에 반입해 온 52살의 영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영국인은 미국 할리우드의 클럽에서 활동하던 유명 DJ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반입한 마약은 모두 3.78리터.

4천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3억 7천만 원에 달합니다.

국내 한 제약회사 대표 등은 미국 생활 중에 이 영국 출신 DJ를 만나 마약을 투약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약에 중독된 이들은 호텔 클럽 DJ 일자리를 알선하는 등 국내 체류를 도우면서 마약을 들여오게 했습니다.

경찰은 상습 투약 혐의로 모 제약회사 대표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투약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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