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감각처리장애 환자 위한 ‘침묵의 시간’

입력 2016.08.11 (12:50) 수정 2016.08.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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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상의 소음이나 냄새도 견디기 힘든 감각처리장애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호주에서는 이른바 '침묵의 시간'을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리포트>

마트에서 장을 보는 일도 쉽지 않은 가족이 있습니다.

모녀가 모두 감각 처리 장애라는 질병을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뇌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적절한 반응을 내보내지 못하는 건데요.

그러다 보니 보통사람들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빛과 소리, 냄새가 고통 그 자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견뎌내려 애쓰지만 딸은 신경질적인 불안 장애를 계속 보입니다.

이들을 위해 한 마트가 일주일에 하루 한 시간씩 '침묵의 시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연주도 멈추고, 조명도 조금 어둡게 해줍니다.

베이커리에선 빵 굽기를 중단하고, 커피 매장에선 그라인더를 돌리지 않습니다.

계산대에서도 바코드를 찍거나 금전출납기를 여닫을 때 아무 소리가 나지 않도록 했습니다.

마트 측의 '침묵의 시간' 배려 덕분에 모녀는 잠시나마 장보기를 편히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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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감각처리장애 환자 위한 ‘침묵의 시간’
    • 입력 2016-08-11 12:58:37
    • 수정2016-08-11 13:04:05
    뉴스 12
<앵커 멘트>

일상의 소음이나 냄새도 견디기 힘든 감각처리장애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호주에서는 이른바 '침묵의 시간'을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리포트>

마트에서 장을 보는 일도 쉽지 않은 가족이 있습니다.

모녀가 모두 감각 처리 장애라는 질병을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뇌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적절한 반응을 내보내지 못하는 건데요.

그러다 보니 보통사람들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빛과 소리, 냄새가 고통 그 자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견뎌내려 애쓰지만 딸은 신경질적인 불안 장애를 계속 보입니다.

이들을 위해 한 마트가 일주일에 하루 한 시간씩 '침묵의 시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연주도 멈추고, 조명도 조금 어둡게 해줍니다.

베이커리에선 빵 굽기를 중단하고, 커피 매장에선 그라인더를 돌리지 않습니다.

계산대에서도 바코드를 찍거나 금전출납기를 여닫을 때 아무 소리가 나지 않도록 했습니다.

마트 측의 '침묵의 시간' 배려 덕분에 모녀는 잠시나마 장보기를 편히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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