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문냉방’ 단속 첫 날…가정용 소비는 ‘밤’에 집중

입력 2016.08.11 (19:14) 수정 2016.08.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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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상가의 문을 열어놓고 냉방을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전력난 우려 때문인데요,

정부는 이 전력난 때문에 누진제도 유지해야 한다고 했는데, 정작 가정에서는 전력난이 우려되는 낮 보다는 밤에 주로 전력이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더운 날씨.

문을 연 채 냉방을 하는 이른바 개문냉방 영업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처음은 경고지만 나중에는 3백만원까지 과태료 내야 합니다."

단속 첫 날인 만큼 대부분은 문을 닫고 냉방을 했지만, 문을 열어놓은 상가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녹취> "문을 열고 냉방했다는 경고장입니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 전력수요 최고치는 3일 만에 경신됐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오후 5시 최고전력수요가 8천497만㎾로 8일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전력대란 위기를 이유로 정부는 며칠 전 누진제를 완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용 전력 소비는 전력 대란이 우려되는 시간이 아니라 전력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저녁 시간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전력 경제 경영 연구소의 지난해 8월 집계를 보면, 전체 전력 소비는 오후 2,3시 대에 정점이지만, 가정용 전력 소비는 오후 6시 부터 늘어나 밤 9시가 가장 높았습니다.

또 주택의 에너지 소비 가운데 전력 사용 비중은 월평균 소득별로 봤을 때 저소득층에서 오히려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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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문냉방’ 단속 첫 날…가정용 소비는 ‘밤’에 집중
    • 입력 2016-08-11 19:18:41
    • 수정2016-08-11 22: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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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상가의 문을 열어놓고 냉방을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전력난 우려 때문인데요,

정부는 이 전력난 때문에 누진제도 유지해야 한다고 했는데, 정작 가정에서는 전력난이 우려되는 낮 보다는 밤에 주로 전력이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더운 날씨.

문을 연 채 냉방을 하는 이른바 개문냉방 영업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처음은 경고지만 나중에는 3백만원까지 과태료 내야 합니다."

단속 첫 날인 만큼 대부분은 문을 닫고 냉방을 했지만, 문을 열어놓은 상가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녹취> "문을 열고 냉방했다는 경고장입니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 전력수요 최고치는 3일 만에 경신됐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오후 5시 최고전력수요가 8천497만㎾로 8일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전력대란 위기를 이유로 정부는 며칠 전 누진제를 완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용 전력 소비는 전력 대란이 우려되는 시간이 아니라 전력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저녁 시간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전력 경제 경영 연구소의 지난해 8월 집계를 보면, 전체 전력 소비는 오후 2,3시 대에 정점이지만, 가정용 전력 소비는 오후 6시 부터 늘어나 밤 9시가 가장 높았습니다.

또 주택의 에너지 소비 가운데 전력 사용 비중은 월평균 소득별로 봤을 때 저소득층에서 오히려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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