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암살 종용? 트럼프 발언 논란

입력 2016.08.11 (21:39) 수정 2016.08.11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막말 제조기 트럼프가 이제는 클린턴 후보 암살을 조장했다는 논란에까지 빠졌습니다.

클린턴 지지로 돌아서는 공화당 유력 인사들이 줄을 잇고 있고, 트럼프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사설이 신문 1면에 실리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기 규제를 강화하자는 클린턴을 비난하면서, 트럼프는 총기 소유자들에게 뭔가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합니다.

<녹취>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클린턴이 당선돼서 대법관을 앉히면, 여러분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총기 소유 지지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 말이, 클린턴 암살을 조장한 거라는 논란이 일었고, 후보 경호를 맡은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화들짝 놀라 트럼프 캠프에 발언의 진의를 확인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한 일간지는 트럼프가 클린턴의 암살을 시사했다며 트럼프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사설을 1면에 실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유권자의 44%, 공화당 소속 유권자도 19%가, 트럼프의 사퇴를 원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녹취> 폴 라이언(美 하원의장/공화당) : "농담이 잘못된 듯 합니다. 트럼프가 빨리 해명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농담은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트럼프는 막말성 발언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 단체 IS의 창시자입니다."

막말 논란에 공화당 유력인사들의 이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클린턴 캠프가 공화당 인사 영입을 위한 전담조직까지 만드는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클린턴 암살 종용? 트럼프 발언 논란
    • 입력 2016-08-11 21:41:30
    • 수정2016-08-11 22:22:09
    뉴스 9
<앵커 멘트>

막말 제조기 트럼프가 이제는 클린턴 후보 암살을 조장했다는 논란에까지 빠졌습니다.

클린턴 지지로 돌아서는 공화당 유력 인사들이 줄을 잇고 있고, 트럼프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사설이 신문 1면에 실리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기 규제를 강화하자는 클린턴을 비난하면서, 트럼프는 총기 소유자들에게 뭔가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합니다.

<녹취>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클린턴이 당선돼서 대법관을 앉히면, 여러분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총기 소유 지지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 말이, 클린턴 암살을 조장한 거라는 논란이 일었고, 후보 경호를 맡은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화들짝 놀라 트럼프 캠프에 발언의 진의를 확인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한 일간지는 트럼프가 클린턴의 암살을 시사했다며 트럼프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사설을 1면에 실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유권자의 44%, 공화당 소속 유권자도 19%가, 트럼프의 사퇴를 원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녹취> 폴 라이언(美 하원의장/공화당) : "농담이 잘못된 듯 합니다. 트럼프가 빨리 해명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농담은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트럼프는 막말성 발언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 단체 IS의 창시자입니다."

막말 논란에 공화당 유력인사들의 이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클린턴 캠프가 공화당 인사 영입을 위한 전담조직까지 만드는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