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도매시장 신선도 유지 ‘안간힘’

입력 2016.08.11 (21:37) 수정 2016.08.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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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폭염에, 농수산물 도매시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썩어 버려지는 상품이 크게 늘면서 상인들은 신선도 유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 손님은 현저히 줄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0제곱미터 면적의 대형 저온저장고입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과일 상자가 꽉 들어찼습니다.

평소 절반 정도 찼던 것이, 폭염이 계속되면서 보관 요청이 폭주해 이 시장 안 19곳의 저장고는 모두 포화 상태입니다.

<인터뷰> 오제문(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 : "물건이 밖에 노출되면 아무래도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든 이틀이든 가급적이면 저온저장고를 이용해서 보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장고에 넣지 못한 과일은 신선도를 유지하려고 종일 선풍기를 돌려보지만, 무르고 썩는 것들이 평소보다 30%나 늘어, 폐기장에는 버려지는 과일과 채소가 수북합니다.

<인터뷰> 나광교(과일 판매 상인) : "옛날 같으면 한쪽 구석이 썩었는데, 지금은 그대로 삶아져서 폭삭 주저앉아요. 그대로."

수산시장도 비상입니다.

폭염에 얼음이 너무 빨리 녹아 얼음 사용량은 두 배로 늘었지만, 반대로 손님은 날씨 탓에 절반으로 뚝 줄었습니다.

<인터뷰> 유승호(수산물 판매 상인) : "너무 더우니까 찾아오는 손님이 너무 없다는 겁니다. 손님이 없다 보니까 저희도 지쳐서 하루가 지나가고.."

꺾일 줄 모르는 폭염의 기세에 농수산물 도매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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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도매시장 신선도 유지 ‘안간힘’
    • 입력 2016-08-11 21:39:13
    • 수정2016-08-12 09: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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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폭염에, 농수산물 도매시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썩어 버려지는 상품이 크게 늘면서 상인들은 신선도 유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 손님은 현저히 줄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0제곱미터 면적의 대형 저온저장고입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과일 상자가 꽉 들어찼습니다. 평소 절반 정도 찼던 것이, 폭염이 계속되면서 보관 요청이 폭주해 이 시장 안 19곳의 저장고는 모두 포화 상태입니다. <인터뷰> 오제문(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 : "물건이 밖에 노출되면 아무래도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든 이틀이든 가급적이면 저온저장고를 이용해서 보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장고에 넣지 못한 과일은 신선도를 유지하려고 종일 선풍기를 돌려보지만, 무르고 썩는 것들이 평소보다 30%나 늘어, 폐기장에는 버려지는 과일과 채소가 수북합니다. <인터뷰> 나광교(과일 판매 상인) : "옛날 같으면 한쪽 구석이 썩었는데, 지금은 그대로 삶아져서 폭삭 주저앉아요. 그대로." 수산시장도 비상입니다. 폭염에 얼음이 너무 빨리 녹아 얼음 사용량은 두 배로 늘었지만, 반대로 손님은 날씨 탓에 절반으로 뚝 줄었습니다. <인터뷰> 유승호(수산물 판매 상인) : "너무 더우니까 찾아오는 손님이 너무 없다는 겁니다. 손님이 없다 보니까 저희도 지쳐서 하루가 지나가고.." 꺾일 줄 모르는 폭염의 기세에 농수산물 도매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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