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접경 지역 中 공단, 개성공단 숙련공 대거 조달

입력 2016.08.11 (23:22) 수정 2016.08.1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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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반 년이 됐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일했던 북한 인력들은 북한 내 다른 공장이나 공사장에 상당수 배치됐는데, 북중 접경지대에 새로 들어서는 중국 봉제 공단에도 대거 배치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의 단독 취재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북한, 러시아 3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의 훈춘.

의류.봉제 기업이 밀집한 공단 대로변을 한 무리의 근로자들이 열을 지어 걸어갑니다.

검은색 단체복을 입은 여성들이 향한 곳, 이미 도착해 있던 다른 백여 명의 여공들이 조를 지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봉제 공장입니다.

<녹취> 북한 여공 : "(조선분이세요?) 모른다고 해."

재차 물어보자 북한에서 왔다고 대답합니다.

<녹취> 북한 여공 : "(어디서 왔어요?) 청진. (얼마나 됐어요?) 3개월."

봉제 공장을 비롯해 훈춘 일대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인력은 약 천5백여명, 최근 북한 인력이 대거 유입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최대 의류.봉제 기업인 '야거얼'이 10월 완공 예정으로 43만 제곱미터 부지의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약 2만 명의 숙련공이 필요한데, 북한에 최소 5천 명의 숙련공을 추가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북한 인력 관리 관계자 : "야거얼에서 (신청이) 지금 5000명 정돈데 1000명 밖에 아직 못 채웠단 말이죠."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서 일했던 숙련공 수 천명이 이 지역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북한 측과 현지 합작투자법인 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그 대상자가 개성공단 인력이에요. 일반 인력들이 아니고요. 봉제 인력은 하루 이틀에 갖춰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야거얼'에 이어 다른 의류.봉재 기업들이 인근 용정과 화룡쪽에 공장 신설을 문의하면서 북한의 숙련공 인력 몸값은 최근 월 500달러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그간 개성공단 인력의 활용 방법을 찾던 북한이 최근 사드 정국을 맞아 중국과의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대 중국 인력 수출을 아예 노골화할 가능성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훈춘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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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접경 지역 中 공단, 개성공단 숙련공 대거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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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반 년이 됐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일했던 북한 인력들은 북한 내 다른 공장이나 공사장에 상당수 배치됐는데, 북중 접경지대에 새로 들어서는 중국 봉제 공단에도 대거 배치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의 단독 취재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북한, 러시아 3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의 훈춘.

의류.봉제 기업이 밀집한 공단 대로변을 한 무리의 근로자들이 열을 지어 걸어갑니다.

검은색 단체복을 입은 여성들이 향한 곳, 이미 도착해 있던 다른 백여 명의 여공들이 조를 지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봉제 공장입니다.

<녹취> 북한 여공 : "(조선분이세요?) 모른다고 해."

재차 물어보자 북한에서 왔다고 대답합니다.

<녹취> 북한 여공 : "(어디서 왔어요?) 청진. (얼마나 됐어요?) 3개월."

봉제 공장을 비롯해 훈춘 일대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인력은 약 천5백여명, 최근 북한 인력이 대거 유입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최대 의류.봉제 기업인 '야거얼'이 10월 완공 예정으로 43만 제곱미터 부지의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약 2만 명의 숙련공이 필요한데, 북한에 최소 5천 명의 숙련공을 추가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북한 인력 관리 관계자 : "야거얼에서 (신청이) 지금 5000명 정돈데 1000명 밖에 아직 못 채웠단 말이죠."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서 일했던 숙련공 수 천명이 이 지역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북한 측과 현지 합작투자법인 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그 대상자가 개성공단 인력이에요. 일반 인력들이 아니고요. 봉제 인력은 하루 이틀에 갖춰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야거얼'에 이어 다른 의류.봉재 기업들이 인근 용정과 화룡쪽에 공장 신설을 문의하면서 북한의 숙련공 인력 몸값은 최근 월 500달러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그간 개성공단 인력의 활용 방법을 찾던 북한이 최근 사드 정국을 맞아 중국과의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대 중국 인력 수출을 아예 노골화할 가능성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훈춘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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