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르세이유 인근 산불…남유럽 곳곳 산불로 몸살

입력 2016.08.12 (06:20) 수정 2016.08.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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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제2의 도시인 마르세이유 근처 산간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바람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온도가 높고 너무 건조하다보니 남부 유럽에서는 8월이 들어서자 불청객인 산불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센 화마가 산간 주택을 덮치기 직전입니다.

소방 비행기가 쉴새 없이 진화용 살포제를 뿌립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은 더 크게 퍼져갔습니다.

2천 5백여명의 소방관들이 이틀 동안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 근처에서 일어난 이 산불은 지금까지 3천3백헥타르를 태웠습니다.

소방관 3명이 중상을 입었고 이재민도 천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이재민 : "차 안에 있을 수 있었지만, 문제는 바람이 계속 불었고 산불과 너무 가까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재들이 우리 쪽으로 오는 거에요. 상황이 좋지 않았어요."

포르투갈에서는 지난 6일부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섯 군데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EU의 다른 국가들이 소방 헬기 등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큰불은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카를로 텔레(칼레타 시장) : "온도도 떨어지고 있고 바람도 잦아들어서 오늘밤에 산불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8월초 스페인과 그리스에서도 큰 산불이 나는 등 온도가 높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남부 유럽 곳곳이 여름철 불청객,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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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마르세이유 인근 산불…남유럽 곳곳 산불로 몸살
    • 입력 2016-08-12 06:23:00
    • 수정2016-08-12 08: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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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제2의 도시인 마르세이유 근처 산간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바람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온도가 높고 너무 건조하다보니 남부 유럽에서는 8월이 들어서자 불청객인 산불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센 화마가 산간 주택을 덮치기 직전입니다.

소방 비행기가 쉴새 없이 진화용 살포제를 뿌립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은 더 크게 퍼져갔습니다.

2천 5백여명의 소방관들이 이틀 동안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 근처에서 일어난 이 산불은 지금까지 3천3백헥타르를 태웠습니다.

소방관 3명이 중상을 입었고 이재민도 천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이재민 : "차 안에 있을 수 있었지만, 문제는 바람이 계속 불었고 산불과 너무 가까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재들이 우리 쪽으로 오는 거에요. 상황이 좋지 않았어요."

포르투갈에서는 지난 6일부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섯 군데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EU의 다른 국가들이 소방 헬기 등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큰불은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카를로 텔레(칼레타 시장) : "온도도 떨어지고 있고 바람도 잦아들어서 오늘밤에 산불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8월초 스페인과 그리스에서도 큰 산불이 나는 등 온도가 높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남부 유럽 곳곳이 여름철 불청객,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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