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공개처형 대폭 증가”…공포통치 강화

입력 2016.08.12 (12:28) 수정 2016.08.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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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올해 들어 주민들에 대한 공개처형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제재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공포통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올해 들어 주민 60여 명을 공개처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연평균 처형자 수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입니다.

정보당국도 공개처형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제재 여파로 경제난이 계속되면서 무리한 속도전과 상납금 강요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공개처형으로 주민들을 통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은 탈북민을 체제 위험요소로 인식하고 탈북민 가족과 탈북브로커들을 수시로 공개 처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은 또, 주민 단속기구인 '3.12 상무'를 재가동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12 상무는 노동당 조직지도부를 중심으로 각 기관 책임자가 참여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이탈한 주민을 단속하는 기구입니다.

최근 들어 3·12 상무는 200일 전투 강제노역에 주민들을 동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주거지를 이탈한 주민들을 체포해 강제노동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대북제재 상황에서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해 김정은이 공포 통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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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올해 공개처형 대폭 증가”…공포통치 강화
    • 입력 2016-08-12 12:41:14
    • 수정2016-08-12 13:40:17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이 올해 들어 주민들에 대한 공개처형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제재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공포통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올해 들어 주민 60여 명을 공개처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연평균 처형자 수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입니다.

정보당국도 공개처형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제재 여파로 경제난이 계속되면서 무리한 속도전과 상납금 강요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공개처형으로 주민들을 통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은 탈북민을 체제 위험요소로 인식하고 탈북민 가족과 탈북브로커들을 수시로 공개 처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은 또, 주민 단속기구인 '3.12 상무'를 재가동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12 상무는 노동당 조직지도부를 중심으로 각 기관 책임자가 참여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이탈한 주민을 단속하는 기구입니다.

최근 들어 3·12 상무는 200일 전투 강제노역에 주민들을 동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주거지를 이탈한 주민들을 체포해 강제노동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대북제재 상황에서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해 김정은이 공포 통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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