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지령용 난수방송…두 달 새 네 차례

입력 2016.08.13 (06:42) 수정 2016.08.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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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새벽 또, 남파공작원 지령용 난수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전과 다른 내용이었는데요. 두 달 새 벌써 네 차례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1시 15분,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 매체 평양방송에서 난수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녹취>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정보기술기초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509페이지 68번, 742페이지 69번…"

지난달 29일, 난수방송을 내보낸 지 딱 2주 만입니다.

같은 남파 공작원에게 보내는 지령으로 지난 3차례 방송과는 내용이 달라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6월 24일 16년 만에 난수방송을 재개해 지난달 15일과 29일 2주 간격으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두달 새 네 차례나 난수방송을 실시하는 만큼 대남 공작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 교수/국정원 전 1차장) : "남한의 내부 분열을 의도하기 위한 심리적인 선전선동 지시의 내용이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난수 방송이) 반복될수록 우리 대공 전선에 혼선을 초래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을..."

북한이 강력한 대북제재 속에서 남파 공작원을 이용해 남한 내 여론분열과 북중러 한미일 대결구도를 부추켜 고립국면 탈피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계당국은 남파 공작원들이 난수방송 지령으로 구체적인 공작을 펼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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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또 지령용 난수방송…두 달 새 네 차례
    • 입력 2016-08-13 06:48:53
    • 수정2016-08-13 09: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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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새벽 또, 남파공작원 지령용 난수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전과 다른 내용이었는데요. 두 달 새 벌써 네 차례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1시 15분,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 매체 평양방송에서 난수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녹취>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정보기술기초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509페이지 68번, 742페이지 69번…"

지난달 29일, 난수방송을 내보낸 지 딱 2주 만입니다.

같은 남파 공작원에게 보내는 지령으로 지난 3차례 방송과는 내용이 달라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6월 24일 16년 만에 난수방송을 재개해 지난달 15일과 29일 2주 간격으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두달 새 네 차례나 난수방송을 실시하는 만큼 대남 공작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 교수/국정원 전 1차장) : "남한의 내부 분열을 의도하기 위한 심리적인 선전선동 지시의 내용이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난수 방송이) 반복될수록 우리 대공 전선에 혼선을 초래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을..."

북한이 강력한 대북제재 속에서 남파 공작원을 이용해 남한 내 여론분열과 북중러 한미일 대결구도를 부추켜 고립국면 탈피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계당국은 남파 공작원들이 난수방송 지령으로 구체적인 공작을 펼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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