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사업도 비리…본격 수사

입력 2016.08.16 (18:00) 수정 2016.08.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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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검찰이 신형 대북 확성기 도입을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군 심리전단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관련자 소환도 검토 중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 검찰이 최근 국방부 심리전단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심리전단은 대북 확성기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입니다.

군 검찰은 확성기 업체 사무실도 함께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은 대북 확성기 도입 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중순부터 내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실시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군은, 대북 심리전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확성기 40대를 추가 도입하는 180억 원 규모의 입찰 공고를 내고 A사를 제작 업체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군이 A업체에 유리한 평가 기준을 제시했고, 업체가 군이 요구하는 수준의 확성기를 제작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의혹을 밝힐 물증을 확보하는 한편, 조만간 관련자들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서 당초 올해 말을 목표로 했던 신형 대북 확성기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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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확성기’ 사업도 비리…본격 수사
    • 입력 2016-08-16 18:03:22
    • 수정2016-08-16 18:42:51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군 검찰이 신형 대북 확성기 도입을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군 심리전단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관련자 소환도 검토 중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 검찰이 최근 국방부 심리전단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심리전단은 대북 확성기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입니다.

군 검찰은 확성기 업체 사무실도 함께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은 대북 확성기 도입 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중순부터 내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실시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군은, 대북 심리전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확성기 40대를 추가 도입하는 180억 원 규모의 입찰 공고를 내고 A사를 제작 업체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군이 A업체에 유리한 평가 기준을 제시했고, 업체가 군이 요구하는 수준의 확성기를 제작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의혹을 밝힐 물증을 확보하는 한편, 조만간 관련자들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서 당초 올해 말을 목표로 했던 신형 대북 확성기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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