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수, 메달만 따면 김정은 찬양…‘이유 있다’

입력 2016.08.16 (21:34) 수정 2016.08.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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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수들은 메달만 따면 김정은 찬양 일색인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이름을 딴 고난도 기술로 북한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긴 리세광,

외신기자들 앞에서 김정은을 찬양했습니다.

리세광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 승리와 영광의 보고를 드렸다 생각하니 저절로 속에서 뭔가 끓어오르는 기분"이라며 감격해 했습니다.

지난 13일 역도 여자 75㎏급 금메달 림정심 선수도 김정은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림정심(북한 역도 국가대표) : "김정은 동지께 기쁨을 드렸다는 한 가지 생각, 원수님께 막 달려가고 싶은 생각 뿐이고..."

최고의 순간 충성 발언은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안겨줍니다.

지난 99년 마라톤 정성옥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1999년 9월) : “그(정성옥)는 경애하는 장군님만을 그리며 달렸다고 하면서...

정성옥 선수는 집과 차는 물론이고 인민체육인과 공화국 영웅칭호를 모두 받았고 일대기는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녹취> 성문정(한국스포츠개발원 수석연구원) : "국제 대회에서 최고 지도자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선수들에 대해서는 영웅을 칭호해 주는 부분이라든지 연금이라든지 (이런 것이) 돌아갔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올림픽에서 32살 독재자를 향한 북한 선수들의 과잉 충성경쟁은 김정은 공포통치와 독재를 전 세계에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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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선수, 메달만 따면 김정은 찬양…‘이유 있다’
    • 입력 2016-08-16 21:36:38
    • 수정2016-08-16 2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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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수들은 메달만 따면 김정은 찬양 일색인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이름을 딴 고난도 기술로 북한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긴 리세광,

외신기자들 앞에서 김정은을 찬양했습니다.

리세광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 승리와 영광의 보고를 드렸다 생각하니 저절로 속에서 뭔가 끓어오르는 기분"이라며 감격해 했습니다.

지난 13일 역도 여자 75㎏급 금메달 림정심 선수도 김정은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림정심(북한 역도 국가대표) : "김정은 동지께 기쁨을 드렸다는 한 가지 생각, 원수님께 막 달려가고 싶은 생각 뿐이고..."

최고의 순간 충성 발언은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안겨줍니다.

지난 99년 마라톤 정성옥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1999년 9월) : “그(정성옥)는 경애하는 장군님만을 그리며 달렸다고 하면서...

정성옥 선수는 집과 차는 물론이고 인민체육인과 공화국 영웅칭호를 모두 받았고 일대기는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녹취> 성문정(한국스포츠개발원 수석연구원) : "국제 대회에서 최고 지도자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선수들에 대해서는 영웅을 칭호해 주는 부분이라든지 연금이라든지 (이런 것이) 돌아갔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올림픽에서 32살 독재자를 향한 북한 선수들의 과잉 충성경쟁은 김정은 공포통치와 독재를 전 세계에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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