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쌀 소비, 가공식품 변신이 답?

입력 2016.08.18 (19:28) 수정 2016.08.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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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이 '쌀의 날'인데, 알고 계십니까?

연간 쌀 소비량은 30년 전에 비해 반으로 줄어서, 정부 양곡 창고에 쌀이 쌓여만 가고 있어서 만든 날인데요.

쌀 아이스크림 등 신메뉴로 반 토막 난 소비를 되살려보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이 아이스크림의 정체, 바로 이천 쌀입니다.

주식이던 쌀이 디저트로 변신한 셈입니다.

<인터뷰> 박혜린(동대문구 이문동) : "아이스크림 안에 쌀알이 이렇게 있어요. 독특하더라고요. 쌀이라서."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이 없어 소화가 잘된다는 이유로 꾸준히 팔리는 쌀빵이나, 빵 자리를 떡으로 대체한 가래떡 고로케는 제법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쌀로 만든 다양한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쌀을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변신시켜 갈수록 쌀 소비가 줄고 있는 젊은 층 입맛을 잡아보겠다는 건 부진한 쌀 소비를 늘려보겠다는 고민의 결과인 셈입니다.

<인터뷰> 김원준(광진구 중곡동) : "메뉴가 다양해지고 접하기 쉬워지면 많이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농촌진흥청도 시루떡이나 가래떡처럼 종류가 다른 떡을 동시에 만들 수 있는 떡 제조 기계까지 개발하며, 떡 소비를 통한 쌀 소비 촉진을 기대 중입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밥을 직접 해 먹기보다는 간편식을 선호하는 추세 속에, 밥이 아닌 다양한 모습의 쌀 음식이 위축된 쌀 소비를 풀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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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토막 난 쌀 소비, 가공식품 변신이 답?
    • 입력 2016-08-18 19:29:50
    • 수정2016-08-18 22: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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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이 '쌀의 날'인데, 알고 계십니까?

연간 쌀 소비량은 30년 전에 비해 반으로 줄어서, 정부 양곡 창고에 쌀이 쌓여만 가고 있어서 만든 날인데요.

쌀 아이스크림 등 신메뉴로 반 토막 난 소비를 되살려보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이 아이스크림의 정체, 바로 이천 쌀입니다.

주식이던 쌀이 디저트로 변신한 셈입니다.

<인터뷰> 박혜린(동대문구 이문동) : "아이스크림 안에 쌀알이 이렇게 있어요. 독특하더라고요. 쌀이라서."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이 없어 소화가 잘된다는 이유로 꾸준히 팔리는 쌀빵이나, 빵 자리를 떡으로 대체한 가래떡 고로케는 제법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쌀로 만든 다양한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쌀을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변신시켜 갈수록 쌀 소비가 줄고 있는 젊은 층 입맛을 잡아보겠다는 건 부진한 쌀 소비를 늘려보겠다는 고민의 결과인 셈입니다.

<인터뷰> 김원준(광진구 중곡동) : "메뉴가 다양해지고 접하기 쉬워지면 많이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농촌진흥청도 시루떡이나 가래떡처럼 종류가 다른 떡을 동시에 만들 수 있는 떡 제조 기계까지 개발하며, 떡 소비를 통한 쌀 소비 촉진을 기대 중입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밥을 직접 해 먹기보다는 간편식을 선호하는 추세 속에, 밥이 아닌 다양한 모습의 쌀 음식이 위축된 쌀 소비를 풀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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