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억 배수장 ‘12일 쓰고 12년 방치’
입력 2016.08.18 (19:26)
수정 2016.08.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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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경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수십억 원이 투입된 배수 펌프장이 십 년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펌프장을 가동하면 오히려 하류가 침수되는 것을 예측하지 못해 빚어진 일입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mm 가까운 비에 수확을 앞둔 논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배수가 잘되지 않아 생긴 일입니다.
<인터뷰> 윤택근(농민) : "논인지 농로인지 확인이 안 될 정도로 많은 물이 고여 가지고 농로도 다닐 수 조차 없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02년 57억 원을 들여 이 지역에 배수펌프장을 완공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이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단 하루도 가동하지 못했습니다.
시험 기간인 지난 2003년과 2004년 12일을 가동했다가 하류 쪽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가동을 포기한 겁니다.
사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배수장 안쪽은 이렇게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잘못된 예측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류에 있는 갑문이 물 흐름을 막고 있어 배수펌프장을 가동할 경우 하류 지역 농경지가 침수된다는 겁니다.
<녹취>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 "(추가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확장)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저희들이 어떻게 할 수가 없고, 끝나야 물이 빠지니까.."
하지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하천 확장공사는 2020년에나 끝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근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농경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수십억 원이 투입된 배수 펌프장이 십 년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펌프장을 가동하면 오히려 하류가 침수되는 것을 예측하지 못해 빚어진 일입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mm 가까운 비에 수확을 앞둔 논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배수가 잘되지 않아 생긴 일입니다.
<인터뷰> 윤택근(농민) : "논인지 농로인지 확인이 안 될 정도로 많은 물이 고여 가지고 농로도 다닐 수 조차 없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02년 57억 원을 들여 이 지역에 배수펌프장을 완공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이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단 하루도 가동하지 못했습니다.
시험 기간인 지난 2003년과 2004년 12일을 가동했다가 하류 쪽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가동을 포기한 겁니다.
사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배수장 안쪽은 이렇게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잘못된 예측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류에 있는 갑문이 물 흐름을 막고 있어 배수펌프장을 가동할 경우 하류 지역 농경지가 침수된다는 겁니다.
<녹취>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 "(추가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확장)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저희들이 어떻게 할 수가 없고, 끝나야 물이 빠지니까.."
하지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하천 확장공사는 2020년에나 끝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근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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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수십억 원이 투입된 배수 펌프장이 십 년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펌프장을 가동하면 오히려 하류가 침수되는 것을 예측하지 못해 빚어진 일입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mm 가까운 비에 수확을 앞둔 논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배수가 잘되지 않아 생긴 일입니다.
<인터뷰> 윤택근(농민) : "논인지 농로인지 확인이 안 될 정도로 많은 물이 고여 가지고 농로도 다닐 수 조차 없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02년 57억 원을 들여 이 지역에 배수펌프장을 완공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이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단 하루도 가동하지 못했습니다.
시험 기간인 지난 2003년과 2004년 12일을 가동했다가 하류 쪽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가동을 포기한 겁니다.
사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배수장 안쪽은 이렇게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잘못된 예측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류에 있는 갑문이 물 흐름을 막고 있어 배수펌프장을 가동할 경우 하류 지역 농경지가 침수된다는 겁니다.
<녹취>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 "(추가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확장)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저희들이 어떻게 할 수가 없고, 끝나야 물이 빠지니까.."
하지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하천 확장공사는 2020년에나 끝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근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농경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수십억 원이 투입된 배수 펌프장이 십 년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펌프장을 가동하면 오히려 하류가 침수되는 것을 예측하지 못해 빚어진 일입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mm 가까운 비에 수확을 앞둔 논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배수가 잘되지 않아 생긴 일입니다.
<인터뷰> 윤택근(농민) : "논인지 농로인지 확인이 안 될 정도로 많은 물이 고여 가지고 농로도 다닐 수 조차 없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02년 57억 원을 들여 이 지역에 배수펌프장을 완공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이후 지금까지 12년 동안 단 하루도 가동하지 못했습니다.
시험 기간인 지난 2003년과 2004년 12일을 가동했다가 하류 쪽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자 가동을 포기한 겁니다.
사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배수장 안쪽은 이렇게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잘못된 예측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류에 있는 갑문이 물 흐름을 막고 있어 배수펌프장을 가동할 경우 하류 지역 농경지가 침수된다는 겁니다.
<녹취>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 "(추가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확장)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저희들이 어떻게 할 수가 없고, 끝나야 물이 빠지니까.."
하지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하천 확장공사는 2020년에나 끝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근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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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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