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완주 뒤…“평생 친구 됐어요”

입력 2016.08.19 (07:23) 수정 2016.08.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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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도중 넘어졌지만 서로 일으켜 세우며 결승선까지 완주한 두 여자 육상선수 이야기 전해드렸는데요,

비록 메달은 따지 못 했지만 평생 함께할 소중한 친구를 얻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밖에 화제의 올림픽 소식,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께 넘어진 경쟁자를 위해 손을 내밀었던 미국의 다고스티노.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으로 큰 울림을 줬던 다고스티노가 부상에도 끝까지 완주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경기 후 검사 결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다고스티노는 그 상황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메달은 놓쳤지만 그보다 더 값진 소중한 친구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다고스티노 : "덕분에 뉴질랜드를 갈 수 있는 핑계가 생겼네요. 항상 뉴질랜드에 가보고 싶었거든요."

<녹취> 햄블린 : "그치 언젠가는..."

<녹취> 다고스티노 : "나 정말이야."

<녹취> 햄블린 : "나도 진심이야. 너 이번에 뉴질랜드 팀의 티셔츠도 얻었잖아!"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서로 낯설기만 했던 두 사람이지만, 이제는 영원히 기억될 인연으로 거듭났습니다.

수구 경기가 한창인 상황.

물 위에서의 몸놀림과는 달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수영복을 잡아당기고, 심지어는 물 속으로 밀어넣는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승리를 위한 치열한 암투는 수중에 설치된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사각의 링은 더욱 치열합니다.

한 선수가 분을 참지 못하고 상대 선수의 턱을 주먹이 아닌 머리로 들이받은 겁니다.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탓인지 승리는 결국 상대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리우의 최대 휴양지 코파카바나 해변에 위치한 비치발리볼 경기장.

브라질 팀의 공격이 성공하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비치발리볼 열기는 해변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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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의 완주 뒤…“평생 친구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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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8-19 08: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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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넘어졌지만 서로 일으켜 세우며 결승선까지 완주한 두 여자 육상선수 이야기 전해드렸는데요,

비록 메달은 따지 못 했지만 평생 함께할 소중한 친구를 얻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밖에 화제의 올림픽 소식,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께 넘어진 경쟁자를 위해 손을 내밀었던 미국의 다고스티노.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으로 큰 울림을 줬던 다고스티노가 부상에도 끝까지 완주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경기 후 검사 결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다고스티노는 그 상황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메달은 놓쳤지만 그보다 더 값진 소중한 친구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다고스티노 : "덕분에 뉴질랜드를 갈 수 있는 핑계가 생겼네요. 항상 뉴질랜드에 가보고 싶었거든요."

<녹취> 햄블린 : "그치 언젠가는..."

<녹취> 다고스티노 : "나 정말이야."

<녹취> 햄블린 : "나도 진심이야. 너 이번에 뉴질랜드 팀의 티셔츠도 얻었잖아!"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서로 낯설기만 했던 두 사람이지만, 이제는 영원히 기억될 인연으로 거듭났습니다.

수구 경기가 한창인 상황.

물 위에서의 몸놀림과는 달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수영복을 잡아당기고, 심지어는 물 속으로 밀어넣는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승리를 위한 치열한 암투는 수중에 설치된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사각의 링은 더욱 치열합니다.

한 선수가 분을 참지 못하고 상대 선수의 턱을 주먹이 아닌 머리로 들이받은 겁니다.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탓인지 승리는 결국 상대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리우의 최대 휴양지 코파카바나 해변에 위치한 비치발리볼 경기장.

브라질 팀의 공격이 성공하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비치발리볼 열기는 해변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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