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대책위 ‘사드 제3후보지’ 격론…다음 주 결정

입력 2016.08.19 (17:03) 수정 2016.08.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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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민들이 제3후보지를 제안하면 "검토하겠다"고 정부가 입장을 밝히면서 경북 성주 사드 투쟁위원회에서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투쟁위원회는 제3후보지에 대한 내부 논의를 벌이고 있는데,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제 3후보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오늘 회의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투쟁을 끝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과 제 3 후보지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제3후보지를 수용할 경우 한반도 내 사드배치를 반대한다는 그동안의 투쟁 명분을 잃게 되고, 제3후보지를 거부할 경우 사실상 앞으로의 출구전략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제 열린 군민 토론회에서도 제3후보지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쟁위는 앞으로 서너 차례 회의를 더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제3후보지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주민 찬반투표 등 내부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결정 방식은 최대한 지양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안수(성주 사드 철회투쟁위 공동위원장) :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으면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차근차근 서두르지 않고 준비할 예정입니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제 3 후보지 논의, 투쟁위의 논의 결과에 따라 사드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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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대책위 ‘사드 제3후보지’ 격론…다음 주 결정
    • 입력 2016-08-19 17:06:10
    • 수정2016-08-19 17: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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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민들이 제3후보지를 제안하면 "검토하겠다"고 정부가 입장을 밝히면서 경북 성주 사드 투쟁위원회에서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투쟁위원회는 제3후보지에 대한 내부 논의를 벌이고 있는데,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제 3후보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오늘 회의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투쟁을 끝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과 제 3 후보지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제3후보지를 수용할 경우 한반도 내 사드배치를 반대한다는 그동안의 투쟁 명분을 잃게 되고, 제3후보지를 거부할 경우 사실상 앞으로의 출구전략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제 열린 군민 토론회에서도 제3후보지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쟁위는 앞으로 서너 차례 회의를 더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제3후보지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주민 찬반투표 등 내부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결정 방식은 최대한 지양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안수(성주 사드 철회투쟁위 공동위원장) :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으면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차근차근 서두르지 않고 준비할 예정입니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제 3 후보지 논의, 투쟁위의 논의 결과에 따라 사드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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