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與 기류…野 ‘사퇴’ 한목소리

입력 2016.08.20 (07:06) 수정 2016.08.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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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정진석 원내대표는 사퇴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엇갈린 기류를 노출했습니다.

야권은 민정수석 직위를 유치한 채 검찰 수사를 받는 건 적절치 않다며, 한 목소리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 진상 규명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 문제가 드러나면 그 때 물러나야 한다며, '선 사퇴론'에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우선은 진상이 신속하게 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 이 정도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지도부의 또다른 핵심축인 정진석 원내대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수사의뢰가 된 상황에서 우 수석이 직책을 계속한다는 것은 법리상 국민정서상 불가하다"며, "대통령과 정부에 주는 부담감을 고려해, 자연인 상태에서 결백을 다투는 것이 옳을 것"이라며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새누리당 상임고문들도 이 대표에게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검찰을 관할하는 민정수석이 직위를 유지한 채 검찰 수사를 받는 건,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과연 현직을 유지하면서 검찰의 조사를 받을 때 온전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검찰에 출두할 때는 민정수석 완장 차고 가서 제대로 (수사를) 받겠는가…."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우 수석의 거취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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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0 07:08:25
    • 수정2016-08-20 07: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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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정진석 원내대표는 사퇴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엇갈린 기류를 노출했습니다.

야권은 민정수석 직위를 유치한 채 검찰 수사를 받는 건 적절치 않다며, 한 목소리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 진상 규명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 문제가 드러나면 그 때 물러나야 한다며, '선 사퇴론'에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우선은 진상이 신속하게 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 이 정도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지도부의 또다른 핵심축인 정진석 원내대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수사의뢰가 된 상황에서 우 수석이 직책을 계속한다는 것은 법리상 국민정서상 불가하다"며, "대통령과 정부에 주는 부담감을 고려해, 자연인 상태에서 결백을 다투는 것이 옳을 것"이라며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새누리당 상임고문들도 이 대표에게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검찰을 관할하는 민정수석이 직위를 유지한 채 검찰 수사를 받는 건,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과연 현직을 유지하면서 검찰의 조사를 받을 때 온전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검찰에 출두할 때는 민정수석 완장 차고 가서 제대로 (수사를) 받겠는가…."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우 수석의 거취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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