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부상 딛고 대반전 드라마…역시 승부사

입력 2016.08.21 (21:03) 수정 2016.08.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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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메달의 영광을 안기까지...

박인비는 그동안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혹독한 시련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올림픽 출전권을 후배들에게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까지 받아야 했는데요.

하지만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나 반전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던 박인비.

대회를 중도에 포기하는가 하면 컷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박인비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해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박인비(여자 PGA 챔피언십/지난 6월) : "저는 우리나라를 위해서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지 저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최상의 몸상태가 아니라면 저보다 잘할 수 있는 선수에게 양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박인비는 불리해진 여론에도 올림픽 출전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 6월 국내에서 재활에 전념했습니다.

그리고, 리우, 박인비는 모두가 안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다시 냉철한 승부사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라운드 10번홀, 티샷이 헤저드에 빠지는 위기에도 흔들림이 없었던 박인비는 13번 홀에서 승부사다운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먼거리 퍼팅을 성공시키며, 리디아 고 등 추격자들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습니다.

<녹취> 중계멘트 : "넘었습니다. 오 들어갔어요! 박인비! 와 이런걸 넣나요."

손가락 부상과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부담감.

온갖 불리한 상황에서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로 대반전의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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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부상 딛고 대반전 드라마…역시 승부사
    • 입력 2016-08-21 21:04:33
    • 수정2016-08-22 17: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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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메달의 영광을 안기까지... 박인비는 그동안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혹독한 시련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올림픽 출전권을 후배들에게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까지 받아야 했는데요. 하지만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나 반전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던 박인비. 대회를 중도에 포기하는가 하면 컷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박인비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해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박인비(여자 PGA 챔피언십/지난 6월) : "저는 우리나라를 위해서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지 저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최상의 몸상태가 아니라면 저보다 잘할 수 있는 선수에게 양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박인비는 불리해진 여론에도 올림픽 출전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 6월 국내에서 재활에 전념했습니다. 그리고, 리우, 박인비는 모두가 안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다시 냉철한 승부사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라운드 10번홀, 티샷이 헤저드에 빠지는 위기에도 흔들림이 없었던 박인비는 13번 홀에서 승부사다운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먼거리 퍼팅을 성공시키며, 리디아 고 등 추격자들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습니다. <녹취> 중계멘트 : "넘었습니다. 오 들어갔어요! 박인비! 와 이런걸 넣나요." 손가락 부상과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부담감. 온갖 불리한 상황에서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로 대반전의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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