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 가뭄…인삼밭 폭염 피해 속출

입력 2016.08.22 (06:40) 수정 2016.08.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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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여름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특용작물로 손꼽혀온 인삼밭도 가뭄 피해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재해 보험에서도 제외돼 있어 농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리쬐는 햇볕에 인삼 잎이 누렇게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쩍쩍 갈라진 인삼밭.

강렬한 햇볕을 막기 위해 이중으로 친 차광막도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김동탁(인삼 재배 농민) : "비도 오지 않고 고온이 너무나 지속되다 보니까 인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에서 벗어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볕더위가 이어진데다 강수량도 예년의 25%에 불과해 피해가 커진 겁니다.

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인삼밭의 70% 가량이 엉망이 됐습니다.

한 달째 이어진 폭염으로 수확을 앞둔 5년근 인삼 이파리도 모두 말라 죽어 성장이 멈췄습니다.

인근의 농가도 망연자실하긴 마찬가집니다.

내년 봄 5년근 수확을 앞두고 뿌리의 성장이 멈추면서 올해 인삼농사는 사실상 포기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인삼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정부가 지원하는 재해 보험 대상에서도 빠져있습니다.

<인터뷰> 나현찬(인삼 재배 농민) : "농가가 이제 다 안고 가는 거죠.현재로서는.. 바라만 보고 있는 거에요. 하늘만 보고 있는 거예요."

푹푹 찌는 더위에 여름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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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볕더위에 가뭄…인삼밭 폭염 피해 속출
    • 입력 2016-08-22 06:42:59
    • 수정2016-08-22 09:37: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여름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특용작물로 손꼽혀온 인삼밭도 가뭄 피해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재해 보험에서도 제외돼 있어 농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리쬐는 햇볕에 인삼 잎이 누렇게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쩍쩍 갈라진 인삼밭. 강렬한 햇볕을 막기 위해 이중으로 친 차광막도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김동탁(인삼 재배 농민) : "비도 오지 않고 고온이 너무나 지속되다 보니까 인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에서 벗어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볕더위가 이어진데다 강수량도 예년의 25%에 불과해 피해가 커진 겁니다. 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인삼밭의 70% 가량이 엉망이 됐습니다. 한 달째 이어진 폭염으로 수확을 앞둔 5년근 인삼 이파리도 모두 말라 죽어 성장이 멈췄습니다. 인근의 농가도 망연자실하긴 마찬가집니다. 내년 봄 5년근 수확을 앞두고 뿌리의 성장이 멈추면서 올해 인삼농사는 사실상 포기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인삼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정부가 지원하는 재해 보험 대상에서도 빠져있습니다. <인터뷰> 나현찬(인삼 재배 농민) : "농가가 이제 다 안고 가는 거죠.현재로서는.. 바라만 보고 있는 거에요. 하늘만 보고 있는 거예요." 푹푹 찌는 더위에 여름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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