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진입 했지만…스포츠구조 개편 시급

입력 2016.08.22 (21:49) 수정 2016.08.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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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9개로 톱 10 진입에 성공했지만 적지않은 과제도 떠안았습니다.

이름뿐인 세계랭킹 1위를 만들기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다양한 종목의 메달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1위 3명에, 2위 1명.

역대 최강이라던 유도는 16년 만의 노골드로 무너졌습니다.

다수의 국제대회에 출전해 랭킹만 올렸을 뿐 내실을 다지지 못했고, 오히려 선수들의 전력만 노출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최종삼(선수단 총감독) : "세계랭킹이 높다고 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천재형 스타 선수에 의존하던 종목들의 결과도 냉혹했습니다.

양학선이 빠진 기계체조.

박태환의 전성기가 지난 수영 경영, 육상과 사이클은 단 한 명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장기적인 투자로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권 선수들을 키워내는 등 스포츠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정몽규(선수단장) : "금메달 몇 개보다는 메달 수 몇 개가 더 중요하지 않나…. 아래에 은메달, 동메달이 많지 않은 금메달은 굉장히 허약한 구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해 초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의 통합으로 제도적인 기틀은 마련됐습니다.

변화의 과도기에 접어든 한국 스포츠는 이름뿐인 스포츠 강국이 아니라 스포츠 선진국이라는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에 와있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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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10’ 진입 했지만…스포츠구조 개편 시급
    • 입력 2016-08-22 21:52:30
    • 수정2016-08-22 2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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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9개로 톱 10 진입에 성공했지만 적지않은 과제도 떠안았습니다.

이름뿐인 세계랭킹 1위를 만들기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다양한 종목의 메달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1위 3명에, 2위 1명.

역대 최강이라던 유도는 16년 만의 노골드로 무너졌습니다.

다수의 국제대회에 출전해 랭킹만 올렸을 뿐 내실을 다지지 못했고, 오히려 선수들의 전력만 노출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최종삼(선수단 총감독) : "세계랭킹이 높다고 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천재형 스타 선수에 의존하던 종목들의 결과도 냉혹했습니다.

양학선이 빠진 기계체조.

박태환의 전성기가 지난 수영 경영, 육상과 사이클은 단 한 명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장기적인 투자로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권 선수들을 키워내는 등 스포츠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정몽규(선수단장) : "금메달 몇 개보다는 메달 수 몇 개가 더 중요하지 않나…. 아래에 은메달, 동메달이 많지 않은 금메달은 굉장히 허약한 구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해 초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의 통합으로 제도적인 기틀은 마련됐습니다.

변화의 과도기에 접어든 한국 스포츠는 이름뿐인 스포츠 강국이 아니라 스포츠 선진국이라는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에 와있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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