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메달 9개 8위…영광과 감동의 17일

입력 2016.08.23 (06:16) 수정 2016.08.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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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선수단은 리우에서 금메달 9개로 종합 8위에 오르며 17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목표로 내건 금메달 10개를 채우지 못했지만, 양궁과 골프, 사격은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여줬습니다.

스포츠 코리아의 힘을 세계에 과시한 선수들의 땀과 열정, 감동의 순간들을 손기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금메달! 금메달이에요 구본찬!"

남자 단체전을 시작으로 구본찬의 개인전 금메달로 완성된 전관왕의 신화.

우리 양궁 대표팀은 리우에서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하며, 신궁의 위력을 전세계에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반칙과 특권, 파벌과는 거리가 먼 공정한 대표 선발전을 거친 태극궁사들은 오로지 실력으로 세계정상에 우뚝섰습니다.

<녹취> "놀라운 일입니다. 기적입니다. 기적~~"

펜싱에서 날아온 박상영의 금메달 소식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겐 신선한 청량제와도 같았습니다.

마지막 한 점만 내주면 지는 절체절명의 순간, '할 수 있다'란 한마디는 거짓말같은 역전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상영의 이같은 도전 정신과 끈기는 펜싱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어냈습니다.

<녹취> "아~~~6점을 쐈어요..."

모두를 놀라게 한 결정적인 실수 6.6점.

포기를 모르는 남자 진종오는 이 때부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더니 잇따라 10점 과녁을 명중시킵니다.

올림픽 사격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마저 울컥할 정도로 이번 금메달의 무게감은 남달랐습니다.

<녹취>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116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4대 메이저 대회와 금메달까지 골든 슬램을 달성하기까지, 박인비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준건 태극마크였습니다.

<인터뷰> 박인비(여자 골프 금메달) : "확실히 많이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고, 다른 어느 우승보다 금메달이 훨씬 더 기뻤던 것 같아요."

17일 간의 각본없는 드라마를 써내려간 우리 선수들의 꿈과 도전은 온 국민들에게 뜨거운 8월을 선물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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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금메달 9개 8위…영광과 감동의 17일
    • 입력 2016-08-23 06:16:58
    • 수정2016-08-23 07: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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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단은 리우에서 금메달 9개로 종합 8위에 오르며 17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목표로 내건 금메달 10개를 채우지 못했지만, 양궁과 골프, 사격은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여줬습니다.

스포츠 코리아의 힘을 세계에 과시한 선수들의 땀과 열정, 감동의 순간들을 손기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금메달! 금메달이에요 구본찬!"

남자 단체전을 시작으로 구본찬의 개인전 금메달로 완성된 전관왕의 신화.

우리 양궁 대표팀은 리우에서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하며, 신궁의 위력을 전세계에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반칙과 특권, 파벌과는 거리가 먼 공정한 대표 선발전을 거친 태극궁사들은 오로지 실력으로 세계정상에 우뚝섰습니다.

<녹취> "놀라운 일입니다. 기적입니다. 기적~~"

펜싱에서 날아온 박상영의 금메달 소식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겐 신선한 청량제와도 같았습니다.

마지막 한 점만 내주면 지는 절체절명의 순간, '할 수 있다'란 한마디는 거짓말같은 역전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상영의 이같은 도전 정신과 끈기는 펜싱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어냈습니다.

<녹취> "아~~~6점을 쐈어요..."

모두를 놀라게 한 결정적인 실수 6.6점.

포기를 모르는 남자 진종오는 이 때부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더니 잇따라 10점 과녁을 명중시킵니다.

올림픽 사격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마저 울컥할 정도로 이번 금메달의 무게감은 남달랐습니다.

<녹취>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116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4대 메이저 대회와 금메달까지 골든 슬램을 달성하기까지, 박인비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준건 태극마크였습니다.

<인터뷰> 박인비(여자 골프 금메달) : "확실히 많이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고, 다른 어느 우승보다 금메달이 훨씬 더 기뻤던 것 같아요."

17일 간의 각본없는 드라마를 써내려간 우리 선수들의 꿈과 도전은 온 국민들에게 뜨거운 8월을 선물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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