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무산 위기…조선업계 ‘발 동동’

입력 2016.08.23 (21:21) 수정 2016.08.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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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충격을 줄이고,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 추경안이 11조나 편성됐지만 어제(22일) 국회에서 처리 시한을 넘겼고, 계속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대책, 경기 살리기 등이 때를 놓칠 것이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경이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가장 애가 타는 곳은 조선업 밀집 지역.

경남은 실업률이 199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중입니다.

추경이 단비가 될 수 있지만, 이미 골든타임은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은 추경안 제출 꼬박 한 달째.

이번주안에 처리된다 해도 지자체 재원 마련 등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애초 목표로 삼았던 9월 내 집행도 어렵게 됐습니다.

조선업 밀집지역 등 지방에 풀릴 돈 3조 7천 억 원이 계속 묶이게 됩니다.

추경 심의가 9월로 넘어가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습니다.

결정되지도 않은 추경과 추경을 집행할 것을 전제로 한 내년 본예산을 동시에 심의해야 해서 혼선이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추경안 폐기 우려마저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일자리 6만 8천 개가 사라지고, 올 성장률도 최대 0.2%P 깎여 2% 중반으로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일호(경제부총리) : "비통한 심정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만, 정말 그렇습니다. 일자리를 잃을 위험성에 처해 있는 분들이 제일 안타까울 심정일겁니다."

정부는 구조조정이 가시화하고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다음 달, 우리 경제 활력은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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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 무산 위기…조선업계 ‘발 동동’
    • 입력 2016-08-23 21:22:58
    • 수정2016-08-23 2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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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충격을 줄이고,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 추경안이 11조나 편성됐지만 어제(22일) 국회에서 처리 시한을 넘겼고, 계속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대책, 경기 살리기 등이 때를 놓칠 것이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경이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가장 애가 타는 곳은 조선업 밀집 지역.

경남은 실업률이 199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중입니다.

추경이 단비가 될 수 있지만, 이미 골든타임은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은 추경안 제출 꼬박 한 달째.

이번주안에 처리된다 해도 지자체 재원 마련 등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애초 목표로 삼았던 9월 내 집행도 어렵게 됐습니다.

조선업 밀집지역 등 지방에 풀릴 돈 3조 7천 억 원이 계속 묶이게 됩니다.

추경 심의가 9월로 넘어가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습니다.

결정되지도 않은 추경과 추경을 집행할 것을 전제로 한 내년 본예산을 동시에 심의해야 해서 혼선이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추경안 폐기 우려마저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일자리 6만 8천 개가 사라지고, 올 성장률도 최대 0.2%P 깎여 2% 중반으로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일호(경제부총리) : "비통한 심정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만, 정말 그렇습니다. 일자리를 잃을 위험성에 처해 있는 분들이 제일 안타까울 심정일겁니다."

정부는 구조조정이 가시화하고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다음 달, 우리 경제 활력은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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