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제3 후보지 거론에 김천까지 반발 확산

입력 2016.08.25 (06:22) 수정 2016.08.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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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가 사드 배치 후보지를 다시 검토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북 김천이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 반발이 성주뿐 아니라 김천까지 확산되면서 제3 후보지 결정을 두고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김천 주민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경북 성주군이 사드 배치에 제3의 후보지를 검토해달라고 국방부에 공식 요청하자 이번에는 김천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주민들은 제3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군 골프장이 김천에 훨씬 더 가깝다며 사드 배치를 한 목소리로 반대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복(김천시 남면) : "저도 김천에서 농사짓고 있는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여기에 나왔겠어요."

김천 지역 사드 반대 투쟁위는 연단에 올라 단체로 삭발하며 제3 후보지에 반대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세운(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 공동 위원장) : "제3 후보지 검토 지역이 주소만 성주지 실제 생활권은 김천이에요. 김천시 의견 물어야,, 동의 구해야 합니다."

사드 반대 김천 시민 궐기대회에 투쟁위는 시민 8천여 명, 경찰은 6천여 명이 참여했다고 각각 추산했습니다.

김천 주민들은 외부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읍면동별로 만든 인식표와 파란 리본을 착용한 채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제3의 후보지와 바로 맞닿은 김천시 농소면과 성주군청 앞마당에서도 사드 전면 철회를 주장하며 강경 시민들이 촛불 문화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성주군청부터 성산포대까지 사드 배치 철회 인간 띠 잇기가 예고되는 등 국방부 제3 후보지 검토 이후 오히려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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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제3 후보지 거론에 김천까지 반발 확산
    • 입력 2016-08-25 06:24:14
    • 수정2016-08-25 07: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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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가 사드 배치 후보지를 다시 검토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북 김천이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 반발이 성주뿐 아니라 김천까지 확산되면서 제3 후보지 결정을 두고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김천 주민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경북 성주군이 사드 배치에 제3의 후보지를 검토해달라고 국방부에 공식 요청하자 이번에는 김천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주민들은 제3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군 골프장이 김천에 훨씬 더 가깝다며 사드 배치를 한 목소리로 반대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복(김천시 남면) : "저도 김천에서 농사짓고 있는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여기에 나왔겠어요."

김천 지역 사드 반대 투쟁위는 연단에 올라 단체로 삭발하며 제3 후보지에 반대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세운(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 공동 위원장) : "제3 후보지 검토 지역이 주소만 성주지 실제 생활권은 김천이에요. 김천시 의견 물어야,, 동의 구해야 합니다."

사드 반대 김천 시민 궐기대회에 투쟁위는 시민 8천여 명, 경찰은 6천여 명이 참여했다고 각각 추산했습니다.

김천 주민들은 외부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읍면동별로 만든 인식표와 파란 리본을 착용한 채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제3의 후보지와 바로 맞닿은 김천시 농소면과 성주군청 앞마당에서도 사드 전면 철회를 주장하며 강경 시민들이 촛불 문화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성주군청부터 성산포대까지 사드 배치 철회 인간 띠 잇기가 예고되는 등 국방부 제3 후보지 검토 이후 오히려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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