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외유’ 조선일보 송희영”…주필직 사의

입력 2016.08.29 (19:01) 수정 2016.08.29 (19: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이 마련한 호화성 외유에 동행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실명을 밝혔습니다.

송희영 주필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비리로 구속된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함께 7년전 대우조선해양측이 제공한 '초호화 출장'에 유력 언론인이 동행했다고 폭로했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오늘 추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해당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은 취재 차원의 출장이었다는 송 주필의 해명에 대해, 송 주필이 그리스 부도 취재를 갔지만 정작 일정은 관광지 위주로 짜여졌다며 폭로했습니다.

8박 9일간의 여행 일정 동안 송 주필이 골프 접대를 받았으며 3천여만 원짜리 초호화 요트에 동승했고, 최고급 호텔 등에서 숙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주필이 유럽 왕복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받은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제공 받은 비용이 1억원 대에 이른다며 엄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도덕적 일탈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이거는 범죄행위로 거론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돼야 된다."

김 의원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송희영 주필은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송 주필은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면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호화 외유’ 조선일보 송희영”…주필직 사의
    • 입력 2016-08-29 19:03:18
    • 수정2016-08-29 19:22:05
    뉴스 7
<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이 마련한 호화성 외유에 동행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실명을 밝혔습니다.

송희영 주필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비리로 구속된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함께 7년전 대우조선해양측이 제공한 '초호화 출장'에 유력 언론인이 동행했다고 폭로했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오늘 추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해당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은 취재 차원의 출장이었다는 송 주필의 해명에 대해, 송 주필이 그리스 부도 취재를 갔지만 정작 일정은 관광지 위주로 짜여졌다며 폭로했습니다.

8박 9일간의 여행 일정 동안 송 주필이 골프 접대를 받았으며 3천여만 원짜리 초호화 요트에 동승했고, 최고급 호텔 등에서 숙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주필이 유럽 왕복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받은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제공 받은 비용이 1억원 대에 이른다며 엄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도덕적 일탈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이거는 범죄행위로 거론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돼야 된다."

김 의원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송희영 주필은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송 주필은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면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