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병우·이석수 의혹’ 8곳 동시 압수수색

<앵커 멘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이 오늘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특별감찰관실과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실, 그리고 우 수석 가족회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 감찰관에 대해 동시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이 오늘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사 착수 뒤 6일만입니다.

압수수색을 한 곳은 특별감찰관실과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실, 그리고 우병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 등 8곳입니다.

<인터뷰> 열쇠수리업체 관계자 : "(금고 문 따신 거에 아무 것도 없었어요?) 예. 아무 것도 없었어요."

우 수석 가족의 차량이 등록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처가의 강남 땅 부당거래 의혹에 연루된 넥슨코리아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제기된 의혹과 관련된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석수 감찰관이 감찰 내용을 모 기자에게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감찰관과 해당 기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내역을 분석 중입니다.

검찰은 우 수석이 가족 회사 정강의 회삿돈을 고급 외제차 대여나 생활비 등에 썼다는 의혹, 그리고 의경에 입대한 우 수석 아들이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의 운전요원으로 발령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 조사를 위해 MBC가 보도한 이 감찰관과 신문사 기자와의 대화록의 존재 여부와 입수 경위도 수사 중입니다.

이 감찰관은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