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뒤 객실 부분 절단해 수습”

입력 2016.08.29 (19:08) 수정 2016.08.29 (19: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금도 진도 앞바다에서는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인데요.

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한 이후에 객실 부분을 절단해서 내부 수습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심 47미터 바닷속에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기울어진 상태 그대로 인양됩니다.

하지만 기물들이 출입문을 막고 있거나 내부 격벽이 약해져서 이 상태로는 내부 수습이 어렵다는 게 정부 분석 결괍니다.

때문에 선체가 육상에 올라오면 객실 부위를 수직으로 자르고 선체 하단 면에서 떼어낸 뒤에 바로 세워서 내부를 수습하는 방식이 채택됐습니다.

<녹취> 연영진(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 "수습 작업에 약 60일 정도 소요되며, 미수습자를 가장 안전하고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기울어진 상태로 내부를 수습하는 방안과 선체 전체를 수중이나 육상에서 바로 세우는 방식도 검토했지만, 수습 기간이 늘어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이런 방식을 사용해도 선체 일부 손상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과 특별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세월호 선체를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정부는 오늘 유가족에게 객실 절단 방침을 설명했지만, 유가족들은 계속 논의를 하자고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월호 인양 뒤 객실 부분 절단해 수습”
    • 입력 2016-08-29 19:10:19
    • 수정2016-08-29 19:23:58
    뉴스 7
<앵커 멘트>

지금도 진도 앞바다에서는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인데요.

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한 이후에 객실 부분을 절단해서 내부 수습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심 47미터 바닷속에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기울어진 상태 그대로 인양됩니다.

하지만 기물들이 출입문을 막고 있거나 내부 격벽이 약해져서 이 상태로는 내부 수습이 어렵다는 게 정부 분석 결괍니다.

때문에 선체가 육상에 올라오면 객실 부위를 수직으로 자르고 선체 하단 면에서 떼어낸 뒤에 바로 세워서 내부를 수습하는 방식이 채택됐습니다.

<녹취> 연영진(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 "수습 작업에 약 60일 정도 소요되며, 미수습자를 가장 안전하고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기울어진 상태로 내부를 수습하는 방안과 선체 전체를 수중이나 육상에서 바로 세우는 방식도 검토했지만, 수습 기간이 늘어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이런 방식을 사용해도 선체 일부 손상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과 특별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세월호 선체를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정부는 오늘 유가족에게 객실 절단 방침을 설명했지만, 유가족들은 계속 논의를 하자고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