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립 추경 처리 무산…내일도 ‘막막’

입력 2016.08.30 (21:11) 수정 2016.08.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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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0일)로 예정됐던 11조 원 대 추가 경정 예산안의 본회의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야당이 당초 합의에 없던 무상보육과 개성공단 관련 예산을 요구하자 여당이 수용을 거부한 겁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오전 9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추경안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여야의 대립 속에 예결위에 추경안이 묶이면서 본회의는 열리지도 못했습니다.

더민주가 누리과정 예산 등으로 늘어난 지방 채무 상환비용 3천억 원과 개성공단 피해기업 지원 예산 700억 원의 증액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일자리 창출 등 추경의 당초 목적에서 벗어난 일방적 요구라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의원 연찬회를 무기 연기한 새누리당은 더민주가 합의를 깨면, 구조조정 청문회 합의도 파기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야당이) 집권을 해서는 안 되는 그러한 정당의 모습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더민주는 본회의 무산의 책임을 새누리당에 돌리면서 야당안 수용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들의 삶과 관련되어 있는 예산을 보다 더 꼼꼼하게 짜기 위한 우리들의 충정이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서..."

국민의당은 추경안은 통과돼야 한다며, 양당의 양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국민의당은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본회의 통과 및 집행까지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여야 3당은 오후 들어 협상을 재개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내일(31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추경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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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대립 추경 처리 무산…내일도 ‘막막’
    • 입력 2016-08-30 21:11:57
    • 수정2016-08-30 22: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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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30일)로 예정됐던 11조 원 대 추가 경정 예산안의 본회의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야당이 당초 합의에 없던 무상보육과 개성공단 관련 예산을 요구하자 여당이 수용을 거부한 겁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오전 9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추경안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여야의 대립 속에 예결위에 추경안이 묶이면서 본회의는 열리지도 못했습니다.

더민주가 누리과정 예산 등으로 늘어난 지방 채무 상환비용 3천억 원과 개성공단 피해기업 지원 예산 700억 원의 증액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일자리 창출 등 추경의 당초 목적에서 벗어난 일방적 요구라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의원 연찬회를 무기 연기한 새누리당은 더민주가 합의를 깨면, 구조조정 청문회 합의도 파기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야당이) 집권을 해서는 안 되는 그러한 정당의 모습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더민주는 본회의 무산의 책임을 새누리당에 돌리면서 야당안 수용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들의 삶과 관련되어 있는 예산을 보다 더 꼼꼼하게 짜기 위한 우리들의 충정이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서..."

국민의당은 추경안은 통과돼야 한다며, 양당의 양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국민의당은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본회의 통과 및 집행까지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여야 3당은 오후 들어 협상을 재개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내일(31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추경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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