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380㎜ 폭우…터널 붕괴·산사태 피해 속출

입력 2016.08.30 (21:18) 수정 2016.08.30 (2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상 관련 소식입니다.

울릉도에 사흘동안 38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터널이 붕괴되고, 일주도로는 하천을 방불케 할 만큼 물이 차올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울릉도에서 김애진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리포트>

울릉 일주도로가 흙탕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물을 바다로 빼내보려고 굴삭기로 토사를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주민들 사이로 토사가 물살을 이룬 채 빠르게 흘러가고, 급류처럼 흘러내리는 흙탕물에 주택가 도로는 아수라장입니다.

물살을 견디지 못한 자동차가 곳곳에 처박혀 있습니다.

무엇이든 집어삼킬 듯한 기세로 흘러가는 하천 물이 울릉도에 내린 강우량을 짐작케 합니다.

<인터뷰> 임영섭(울릉 주민) : "일요일부터 비가 너무 많이 와 복구 작업도 힘들고, 일주도로가 막혀 주민들이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산에서 쏟아진 돌과 흙더미에 울릉터널은 붕괴돼 버렸고, 건설 현장 산사태로 2명이 다쳤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울릉에 내린 집중호우로 이처럼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 곳곳이 마비됐습니다.

울릉도에 지난 사흘동안 내린 강우량은 380mm, 8월 한달 강수량의 3배에 이릅니다.

울릉군은 위험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고, 응급 복구에 나서고는 있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는 비가 그친 뒤에나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울릉도 380㎜ 폭우…터널 붕괴·산사태 피해 속출
    • 입력 2016-08-30 21:19:54
    • 수정2016-08-30 22:47:54
    뉴스 9
<앵커 멘트> 기상 관련 소식입니다. 울릉도에 사흘동안 38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터널이 붕괴되고, 일주도로는 하천을 방불케 할 만큼 물이 차올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울릉도에서 김애진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리포트> 울릉 일주도로가 흙탕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물을 바다로 빼내보려고 굴삭기로 토사를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주민들 사이로 토사가 물살을 이룬 채 빠르게 흘러가고, 급류처럼 흘러내리는 흙탕물에 주택가 도로는 아수라장입니다. 물살을 견디지 못한 자동차가 곳곳에 처박혀 있습니다. 무엇이든 집어삼킬 듯한 기세로 흘러가는 하천 물이 울릉도에 내린 강우량을 짐작케 합니다. <인터뷰> 임영섭(울릉 주민) : "일요일부터 비가 너무 많이 와 복구 작업도 힘들고, 일주도로가 막혀 주민들이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산에서 쏟아진 돌과 흙더미에 울릉터널은 붕괴돼 버렸고, 건설 현장 산사태로 2명이 다쳤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울릉에 내린 집중호우로 이처럼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 곳곳이 마비됐습니다. 울릉도에 지난 사흘동안 내린 강우량은 380mm, 8월 한달 강수량의 3배에 이릅니다. 울릉군은 위험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고, 응급 복구에 나서고는 있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는 비가 그친 뒤에나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