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물 폭탄’…울릉도 피해 잇따라

입력 2016.08.31 (06:23) 수정 2016.08.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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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에 지난 28일부터 나흘간 4백 밀리미터 가까운 폭우가 내리면서 섬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 낮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 규모가 커 복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우에 울릉도 일주도로가 흙탕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주민들 사이로 토사가 물살을 이룬 채 빠르게 흘러가고, 침수된 주택과 차량에는 아직 물도 채 빠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8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울릉에 내린 비의 양은 모두 4백 밀리미터.

8월 한 달 강수량의 3배에 이릅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가두봉 피암 터널은 붕괴됐고, 울릉 초등학교 인근 건설 현장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섬 일주도로 10여 구간도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해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녹취> 울릉군 관계자(음성변조) : "교통 통제가 된 곳은 구간 별로 하면 4~5군데 정도이고요. 날 밝으면, 기상 좋으면 복구 작업 들어가서 돌 등을 치워야겠죠."

울릉도에는 아직 폭풍해일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오늘 낮까지 최고 3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비가 그친 뒤 본격적인 피해 집계가 진행되면 폭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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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흘째 ‘물 폭탄’…울릉도 피해 잇따라
    • 입력 2016-08-31 06:23:41
    • 수정2016-08-31 10: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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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에 지난 28일부터 나흘간 4백 밀리미터 가까운 폭우가 내리면서 섬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 낮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 규모가 커 복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우에 울릉도 일주도로가 흙탕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주민들 사이로 토사가 물살을 이룬 채 빠르게 흘러가고, 침수된 주택과 차량에는 아직 물도 채 빠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8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울릉에 내린 비의 양은 모두 4백 밀리미터. 8월 한 달 강수량의 3배에 이릅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가두봉 피암 터널은 붕괴됐고, 울릉 초등학교 인근 건설 현장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섬 일주도로 10여 구간도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해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녹취> 울릉군 관계자(음성변조) : "교통 통제가 된 곳은 구간 별로 하면 4~5군데 정도이고요. 날 밝으면, 기상 좋으면 복구 작업 들어가서 돌 등을 치워야겠죠." 울릉도에는 아직 폭풍해일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오늘 낮까지 최고 3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비가 그친 뒤 본격적인 피해 집계가 진행되면 폭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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