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수욕장 폐장…올여름 피서는?

입력 2016.08.31 (06:24) 수정 2016.08.3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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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폭염이 사라지고 초가을 날씨로 접어들었는데요, 피서객들로 북적였던 전국의 해수욕장도 오늘을 끝으로 대부분 폐장합니다.

해운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황현규 기자, 해수욕장이 한산한 것 같은데, 오늘 폐장을 하죠?

<답변>
네, 평소 같은면 피서객 맞이에 분주할 시간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파라솔이 설치돼야 할 백사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동해안과 서해안 등 전국 대부분 해수욕장이 열흘 전쯤 폐장한 데이어, 해운대를 포함한 부산 해수욕장 5곳이 오늘 문을 닫는데요.

광안리와 송도해수욕장은 다음달 10일까지 일부 구간에 한해 피서객을 맞습니다.

올 여름 폭염이 유난했던 만큼, 전국의 해수욕장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예년보다 많이 몰렸는데요.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경남과 경북지역 해수욕장도 각각 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여름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은 최단 기간 백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피서객은 이처럼 몰렸지만, 부산 7개 해수욕장의 경우 수영미숙 등으로 구조된 인원은 45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400명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해파리에 쏘인 입욕객이 지난해 보다 300% 정도 느는 등 응급 처지를 받은 환자가 많았습니다.

<질문>
여름 피서지하면 부산의 해운대해수욕장이 전국 으뜸으로 꼽혀왔는데, 올해는 사정이 좀 다르다고요?

<답변>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부산 해수욕장을 찾은 전체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늘었는데 해운대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정도 피서객 수가 감소한 걸로 부산시는 집계했는데요, 특히 해수욕객이 집중되는 7월 말부터 8월초까지 약 16일간 해운대란 이름값을 못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이 기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690만 명에 그쳐 메르스를 겪은 지난해 여름 같은 기간보다 8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해운대구에서 야심 차게 추진한 첫 야간 개장은 너무 이른 시기에 실시했고 기간도 짧아 흥행에 실패했고, 첫선을 보인 백사장 물놀이 시설도 접근성이 떨이고 이용료까지 비싸 피서객을 끌지 못하는 등 전략의 실패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 밤낮 피서객들로 붐볐던 여름 바다도 내년을 기약하며 이렇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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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해수욕장 폐장…올여름 피서는?
    • 입력 2016-08-31 06:30:05
    • 수정2016-08-31 06:56: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제 폭염이 사라지고 초가을 날씨로 접어들었는데요, 피서객들로 북적였던 전국의 해수욕장도 오늘을 끝으로 대부분 폐장합니다.

해운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황현규 기자, 해수욕장이 한산한 것 같은데, 오늘 폐장을 하죠?

<답변>
네, 평소 같은면 피서객 맞이에 분주할 시간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파라솔이 설치돼야 할 백사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동해안과 서해안 등 전국 대부분 해수욕장이 열흘 전쯤 폐장한 데이어, 해운대를 포함한 부산 해수욕장 5곳이 오늘 문을 닫는데요.

광안리와 송도해수욕장은 다음달 10일까지 일부 구간에 한해 피서객을 맞습니다.

올 여름 폭염이 유난했던 만큼, 전국의 해수욕장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예년보다 많이 몰렸는데요.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경남과 경북지역 해수욕장도 각각 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여름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은 최단 기간 백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피서객은 이처럼 몰렸지만, 부산 7개 해수욕장의 경우 수영미숙 등으로 구조된 인원은 45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400명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해파리에 쏘인 입욕객이 지난해 보다 300% 정도 느는 등 응급 처지를 받은 환자가 많았습니다.

<질문>
여름 피서지하면 부산의 해운대해수욕장이 전국 으뜸으로 꼽혀왔는데, 올해는 사정이 좀 다르다고요?

<답변>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부산 해수욕장을 찾은 전체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늘었는데 해운대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정도 피서객 수가 감소한 걸로 부산시는 집계했는데요, 특히 해수욕객이 집중되는 7월 말부터 8월초까지 약 16일간 해운대란 이름값을 못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이 기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690만 명에 그쳐 메르스를 겪은 지난해 여름 같은 기간보다 8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해운대구에서 야심 차게 추진한 첫 야간 개장은 너무 이른 시기에 실시했고 기간도 짧아 흥행에 실패했고, 첫선을 보인 백사장 물놀이 시설도 접근성이 떨이고 이용료까지 비싸 피서객을 끌지 못하는 등 전략의 실패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 밤낮 피서객들로 붐볐던 여름 바다도 내년을 기약하며 이렇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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