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정체 때 차내 오염 최대 29배

입력 2016.08.31 (06:52) 수정 2016.08.3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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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퇴근 시간 등 차량 정체가 심할 때는 차 내부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이 최대 29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수치가 나온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퇴근 시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차량 정체.

이처럼 가다 서기를 반복할 때면 흐름이 원활할 때보다 차 내부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농도도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29배로, 영국 런던 서리대의 프라샨트 쿠마르 교수 연구팀의 조사 결과입니다.

이 연구팀이 런던 도심의 6km 구간 도로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유입되는 오염물질은 평균적으로 40% 정도 증가했는데 차량 내 공기순환을 외부 순환모드로 설정했을 때 결과입니다.

다른 차량에서 뿜어져 나온 오염물질이 차량 필터를 통과해 내부로 들어오고, 차 안에 쌓인 오염물질이 공기 질을 급격히 나빠지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가다서다 반복할 때는 한꺼번에 (오염물질이) 많이 모여있기 때문에 (차량 뒤를) 바로 뒤따라가게 되고 실내에 외부 유입모드를 만들면 유해가스가 실내로 유입돼서 그만큼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차가 막히거나 신호대기 중에는 내부순환 모드로 바꾸고, 주행 중에는 주기적으로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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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정체 때 차내 오염 최대 29배
    • 입력 2016-08-31 06:57:19
    • 수정2016-08-31 07: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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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퇴근 시간 등 차량 정체가 심할 때는 차 내부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이 최대 29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수치가 나온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퇴근 시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차량 정체.

이처럼 가다 서기를 반복할 때면 흐름이 원활할 때보다 차 내부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농도도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29배로, 영국 런던 서리대의 프라샨트 쿠마르 교수 연구팀의 조사 결과입니다.

이 연구팀이 런던 도심의 6km 구간 도로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유입되는 오염물질은 평균적으로 40% 정도 증가했는데 차량 내 공기순환을 외부 순환모드로 설정했을 때 결과입니다.

다른 차량에서 뿜어져 나온 오염물질이 차량 필터를 통과해 내부로 들어오고, 차 안에 쌓인 오염물질이 공기 질을 급격히 나빠지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가다서다 반복할 때는 한꺼번에 (오염물질이) 많이 모여있기 때문에 (차량 뒤를) 바로 뒤따라가게 되고 실내에 외부 유입모드를 만들면 유해가스가 실내로 유입돼서 그만큼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차가 막히거나 신호대기 중에는 내부순환 모드로 바꾸고, 주행 중에는 주기적으로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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