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물 덕분에 적조 소멸…5년 만에 피해 없어

입력 2016.08.31 (06:53) 수정 2016.08.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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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수가 난 중국의 양쯔강 물이 우리 바다 염분 농도를 낮춰줘 올해는 적조가 발생했지만 5년 만에 피해없이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에 따른 고수온 피해와 콜레라로 악재가 겹친 수산업계는 안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쥐치와 돌돔을 양식하는 박정근 씨.

지난해 적조 때문에 물고기가 폐사해 1억 3천만 원 피해를 봤습니다.

적조가 또 발생할까 이맘 때 늘 마음을 졸이지만 올해는 황토 살포기를 한 번도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정근(양식장 어민) : "올해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했던 것과 달리 적조가 조기 소멸됨에 따라서 한시름 놓은 상태입니다."

지난 17일 전남지역 남해안에 적조주의보도 내려졌지만, 예년과 달리 경남으로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 적조 생물도 자취를 감춰 적조주의보는 12일 만인 그제 해제됐습니다.

적조로 인한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지 않은 건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입니다.

2013년 적조로 246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2012년부터 4년 연속 수십에서 수백억 원의 적조 피해가 있었습니다.

올해 피해가 없었던 건 2011년과 마찬가지로 중국 양쯔강 물 유입 때문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홍수가 난 중국 양쯔강 물이 바다의 염분농도를 낮춰 적조를 억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염분이) 33이상으로 고염분일 경우 적조가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의 경우에는 29~30정도로 염분 수치가 상당히 낮았습니다."

고수온 피해와 콜레라 여파로 시름 하던 어민들이 적조 소멸로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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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쯔강물 덕분에 적조 소멸…5년 만에 피해 없어
    • 입력 2016-08-31 06:57:21
    • 수정2016-08-31 10: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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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수가 난 중국의 양쯔강 물이 우리 바다 염분 농도를 낮춰줘 올해는 적조가 발생했지만 5년 만에 피해없이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에 따른 고수온 피해와 콜레라로 악재가 겹친 수산업계는 안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쥐치와 돌돔을 양식하는 박정근 씨. 지난해 적조 때문에 물고기가 폐사해 1억 3천만 원 피해를 봤습니다. 적조가 또 발생할까 이맘 때 늘 마음을 졸이지만 올해는 황토 살포기를 한 번도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정근(양식장 어민) : "올해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했던 것과 달리 적조가 조기 소멸됨에 따라서 한시름 놓은 상태입니다." 지난 17일 전남지역 남해안에 적조주의보도 내려졌지만, 예년과 달리 경남으로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 적조 생물도 자취를 감춰 적조주의보는 12일 만인 그제 해제됐습니다. 적조로 인한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지 않은 건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입니다. 2013년 적조로 246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2012년부터 4년 연속 수십에서 수백억 원의 적조 피해가 있었습니다. 올해 피해가 없었던 건 2011년과 마찬가지로 중국 양쯔강 물 유입 때문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홍수가 난 중국 양쯔강 물이 바다의 염분농도를 낮춰 적조를 억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염분이) 33이상으로 고염분일 경우 적조가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의 경우에는 29~30정도로 염분 수치가 상당히 낮았습니다." 고수온 피해와 콜레라 여파로 시름 하던 어민들이 적조 소멸로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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