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소기업? 알고보니 비리 백화점

입력 2016.08.31 (07:39) 수정 201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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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겉으로는 우수 중소기업임을 내세우던 한 건설업체 대표가 180억 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횡령한 돈으로는 해외 저택이나 요트, 고급차를 사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려온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중견 건설업체 홈페이집니다.

지난해 한 경제지가 주관한 경영대상을 받았다며 선전합니다.

그러나 이 업체 대표는 회삿돈 187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횡령 수법은 이중계약.

표면적으로 하도급 업체와 높은 금액으로 계약합니다.

그러나 실제는 더 낮은 금액에 이면계약을 한 뒤 그 차액을 되돌려받는 겁니다.

<녹취> 하도급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10억 원에 실질적인 계약을 하면 (원청에는) 15억에 하도급 계약을 했다고 하고 차액을 비자금 쓰는거죠. 도장 맡겨놓으라 하고 자기들이 찍어서 서류 만드는걸요."

<인터뷰> 송경호(수원지검 특수부장) : "소위 말하는 갑질이 가능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낮은 금액으로도 공사를 받으려는 하도급업체가 많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업체 대표는 수십억짜리 해외 저택을 사거나, 요트, 고급차량 등을 사들이는데 이 돈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업체는 시공권을 따내거나 공사 편의를 받아내기 위해 지역 도시공사나 재개발조합 관계자 등에게 금품을 주었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업체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표 김 모 씨와 업체 측에서 금품을 받은 하남도시공사 전 관리처장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관련자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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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중소기업? 알고보니 비리 백화점
    • 입력 2016-08-31 07:52:50
    • 수정2016-08-31 0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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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겉으로는 우수 중소기업임을 내세우던 한 건설업체 대표가 180억 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횡령한 돈으로는 해외 저택이나 요트, 고급차를 사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려온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중견 건설업체 홈페이집니다.

지난해 한 경제지가 주관한 경영대상을 받았다며 선전합니다.

그러나 이 업체 대표는 회삿돈 187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횡령 수법은 이중계약.

표면적으로 하도급 업체와 높은 금액으로 계약합니다.

그러나 실제는 더 낮은 금액에 이면계약을 한 뒤 그 차액을 되돌려받는 겁니다.

<녹취> 하도급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10억 원에 실질적인 계약을 하면 (원청에는) 15억에 하도급 계약을 했다고 하고 차액을 비자금 쓰는거죠. 도장 맡겨놓으라 하고 자기들이 찍어서 서류 만드는걸요."

<인터뷰> 송경호(수원지검 특수부장) : "소위 말하는 갑질이 가능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낮은 금액으로도 공사를 받으려는 하도급업체가 많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업체 대표는 수십억짜리 해외 저택을 사거나, 요트, 고급차량 등을 사들이는데 이 돈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업체는 시공권을 따내거나 공사 편의를 받아내기 위해 지역 도시공사나 재개발조합 관계자 등에게 금품을 주었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업체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표 김 모 씨와 업체 측에서 금품을 받은 하남도시공사 전 관리처장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관련자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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