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운호 뇌물 의혹’ 현직 부장판사 소환

입력 2016.08.31 (21:16) 수정 2016.08.3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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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번 KBS 9시 뉴스는 현직 부장 판사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함께 마카오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는데요,

오늘(31일) 해당 부장판사가 정씨로부터 2억원 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불려나와 조사받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 [뉴스9] [단독] “정운호 동행 부장판사, 마카오 도박 의혹”(2016.08.18)

<리포트>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구명로비' 명단에 등장했던 현직 부장 판사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오늘(31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정 전대표가 '형님'이라고 부르던 수도권 지방법원의 김 모 부장판사입니다.

김 부장 판사는 지난 2014년 정 전 대표가 몰던 고급 외제차 레인지로버를 산 뒤 차 값을 되돌려 받는 등 모두 2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형외과 의사 이씨로 부터 김 부장판사에게 차량 구매 대금 5천 만원을 되돌려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 정 전 대표로부터 부의금 명목으로 수백 만원을 수표로 받은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와 마카오 등을 함께 여행다닐만큼 친한 관계이면서도 네이처리퍼블릭이 피해자인 3건의 '가짜 화장품' 사건을 맡아서 판결했습니다.

또 김 부장판사가 수도권 법원의 100억 원대 네이처리퍼블릭 관련 민사소송에도 관련된 정황을 포착해 검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 17일부터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오늘(31일) 밤 늦게까지 김 부장판사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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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운호 뇌물 의혹’ 현직 부장판사 소환
    • 입력 2016-08-31 21:16:53
    • 수정2016-08-31 22:27:4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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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KBS 9시 뉴스는 현직 부장 판사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함께 마카오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는데요,

오늘(31일) 해당 부장판사가 정씨로부터 2억원 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불려나와 조사받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 [뉴스9] [단독] “정운호 동행 부장판사, 마카오 도박 의혹”(2016.08.18)

<리포트>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구명로비' 명단에 등장했던 현직 부장 판사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오늘(31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정 전대표가 '형님'이라고 부르던 수도권 지방법원의 김 모 부장판사입니다.

김 부장 판사는 지난 2014년 정 전 대표가 몰던 고급 외제차 레인지로버를 산 뒤 차 값을 되돌려 받는 등 모두 2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형외과 의사 이씨로 부터 김 부장판사에게 차량 구매 대금 5천 만원을 되돌려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 정 전 대표로부터 부의금 명목으로 수백 만원을 수표로 받은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와 마카오 등을 함께 여행다닐만큼 친한 관계이면서도 네이처리퍼블릭이 피해자인 3건의 '가짜 화장품' 사건을 맡아서 판결했습니다.

또 김 부장판사가 수도권 법원의 100억 원대 네이처리퍼블릭 관련 민사소송에도 관련된 정황을 포착해 검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 17일부터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오늘(31일) 밤 늦게까지 김 부장판사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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