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소’ 배우 엄태웅 경찰 조사

<앵커 멘트>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 씨가 오늘 오후 성폭행 고소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합니다.

경찰은 엄씨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과의 실제 성관계 여부 등 고소내용을 중심으로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건축학 개론'과 '시라노-연애조작단' 등에 출연한 배우 엄태웅 씨가 잠시 뒤인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합니다.

성폭행 고소 사건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고소인 A씨는 지난달 15일 자신이 일하던 업소는 성매매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남자 연예인이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달 22일 사건을 경기 분당경찰서로 이첩했습니다.

A씨는 현재 다른 사기사건에 연루돼 지난달 법정 구속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엄 씨가 실제 피해를 주장하는 30대 여성과 성관계를 했는 지, 했다면 강제성이 있었는 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A씨의 사기범죄를 고려하지 않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엄 씨의 소속사 키이스트측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고소인에 대해 무고와 공갈협박 등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최근 남자 연예인 스타들의 피소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엄 씨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