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지카 감염자 100명 돌파…동남아 비상

입력 2016.09.01 (12:20) 수정 2016.09.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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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싱가포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임신부 감염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싱가포르에서 지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동남아 각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24명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첫 지역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닷새만에 감염자가 모두 115명으로 늘었습니다.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추가 감염자 중에는 임신부도 포함됐습니다.

첫 임신부 감염으로, 이 임신부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족과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싱가포르 주민들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술라이하 나티만(싱가포르 임신부) : "지카와 관련해 제가 괜찮은지 검사를 한번 받아보라고 남편이 말하더군요."

싱가포르 인근 동남아 국가들은 지카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싱가포르로 출퇴근하는 국민이 20만명에 달하는 말레이시아는 입출국자를 대상으로 지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대대적인 모기 방제 작업에 나섰습니다.

지카 감염자가 이미 100명 가량 나온 태국은 추가 전파 차단에 주력하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각 공항과 항구에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들의 허술한 감염병 감시·통제 시스템으로 지카 바이러스 대응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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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지카 감염자 100명 돌파…동남아 비상
    • 입력 2016-09-01 12:22:55
    • 수정2016-09-01 16:55:40
    뉴스 12
<앵커 멘트>

싱가포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임신부 감염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싱가포르에서 지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동남아 각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24명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첫 지역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닷새만에 감염자가 모두 115명으로 늘었습니다.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추가 감염자 중에는 임신부도 포함됐습니다.

첫 임신부 감염으로, 이 임신부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족과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싱가포르 주민들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술라이하 나티만(싱가포르 임신부) : "지카와 관련해 제가 괜찮은지 검사를 한번 받아보라고 남편이 말하더군요."

싱가포르 인근 동남아 국가들은 지카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싱가포르로 출퇴근하는 국민이 20만명에 달하는 말레이시아는 입출국자를 대상으로 지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대대적인 모기 방제 작업에 나섰습니다.

지카 감염자가 이미 100명 가량 나온 태국은 추가 전파 차단에 주력하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각 공항과 항구에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들의 허술한 감염병 감시·통제 시스템으로 지카 바이러스 대응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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