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 후폭풍…“운임 50% 폭등”

입력 2016.09.01 (21:06) 수정 2016.09.01 (2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우리 산업계 전반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당장 미주 노선 운송료가 폭등하고, 대체 선사를 구하지 못한 수출업체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출 업무를 지원하는 한국 무역협회.

선박을 구하려는 기업들의 전화가 빗발칩니다.

<인터뷰> 상담 업체 : "(한진이 이렇게 되면 다른 해운사로 전환을 해야 하는데...) 대체 선박을 구하는 게 가장 심각한 거 같고요. 능력 있는 운송주선업체 말을 들어봐도..."

한진해운 배로 북미에 제품을 수출했던 LG전자 창원공장.

이미 한달 전부터 대체 해운사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LG전자 관계자(음성변조) :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대체 선사를 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멕시코 공장은 한진해운 배가 항구에 억류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가전제품 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이나 섬유처럼 선박으로 수출하는 제품들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운행중단 여파로 미국 등 주요 항로의 운임이 50% 넘게 올랐고, 앞으로 두배 이상 운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양창호(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 "운임이 올라가게 되고 그만큼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죠. 그건 대단히큰 손실이고요."

법원이 오늘(1일) 한진해운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내려 형식상 회생절차에 들어갔지만 당분간 수출입 업체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진해운 사태 후폭풍…“운임 50% 폭등”
    • 입력 2016-09-01 21:09:16
    • 수정2016-09-01 22:21:19
    뉴스 9
<앵커 멘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우리 산업계 전반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당장 미주 노선 운송료가 폭등하고, 대체 선사를 구하지 못한 수출업체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출 업무를 지원하는 한국 무역협회.

선박을 구하려는 기업들의 전화가 빗발칩니다.

<인터뷰> 상담 업체 : "(한진이 이렇게 되면 다른 해운사로 전환을 해야 하는데...) 대체 선박을 구하는 게 가장 심각한 거 같고요. 능력 있는 운송주선업체 말을 들어봐도..."

한진해운 배로 북미에 제품을 수출했던 LG전자 창원공장.

이미 한달 전부터 대체 해운사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LG전자 관계자(음성변조) :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대체 선사를 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멕시코 공장은 한진해운 배가 항구에 억류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가전제품 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이나 섬유처럼 선박으로 수출하는 제품들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운행중단 여파로 미국 등 주요 항로의 운임이 50% 넘게 올랐고, 앞으로 두배 이상 운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양창호(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 "운임이 올라가게 되고 그만큼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죠. 그건 대단히큰 손실이고요."

법원이 오늘(1일) 한진해운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내려 형식상 회생절차에 들어갔지만 당분간 수출입 업체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